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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마시가-곱슬머리 (With 진풍경)[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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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가-곱슬머리 (With 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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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가-곱슬머리 가사

꿈 꾼 것 같은데 기억은 또렷하고 

생생한 꿈을 꿨지

끝 인건 몰랐지 한낮에 꿈처럼 짧았으니깐


우리는 하나 둘 가위 바위 보처럼 

쉽게도 끝난걸

여름 반딧불이같이 반짝하고 꺼져 갔지


난 작은 키 마른 몸 구멍 난 주머니였고

그런 날 안아주던 널 떠난 날


니가 귀엽다 했던 곱슬머리 

우리 헤어진 후에는

곱슬머리만 봐도 넌덜머리 

길거리 파마머리 진저리

마시가-곱슬머리 (With 진풍경)

일년에 네 번, 분기별로 찾아 오는 음악! '분기 마시가' 그 다섯 번째

[곱슬머리]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2주 전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뜬금없이 문자 한 통이 왔다. "오빠 때문에 길거리에 파마한 아주머니들만 봐도 깜짝깜짝 놀라잖아! 이거 어떻게 할 거야 ㅎ". 난 "내가 빡빡머리였으면 스님들 보고 깜짝깜짝 놀랐겠.."이라고 농담을 던지려다 픽 웃음짓고 고민 끝에 "미안"이란 짧은 답신만 보냈다.


미안이라는 대답은 최악이었지만, 그녀의 문자 맨 끝에 ㅎ가 유독 외로워 보여 그렇게 보냈던 것 같다.

야속하게도 내 곱슬머리는 그날따라 컬이 짱짱했다.


[곱슬머리]는 땀 흘리면서 금방 깨어버린 여름 날의 낮잠처럼 아쉬운 사랑을 담은 노래다.

올 여름 밤, 기억 속에서 반짝였던 반딧불이 같은 사람을 떠올리며 이 노래를 즐겼으면 한다.


마시가-곱슬머리 (With 진풍경)[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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