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fflyato (머플리아토)-빈 (SV Ver.)[듣기/가사]

Mufflyato (머플리아토)-빈 (SV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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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fflyato (머플리아토)-빈 가사

밑빠진 독과 같은
채울 수 없는 마음
생(生)이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을
허무함과의 싸움
누군간 역사가 되고
어떤 이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기쁨도 슬픔도
허무하지 않은 건 없다
지나가버리면 그걸로 끝이야
사진 속에 박제된 찰나의
어떠한 특별함도 남김 없이
풍경의 일부가 되어버린
나와 항상 밀착해 있던
누군가의 모습과 목소리가
기억나지 않아
내 맘에 잔물결 하나
일어나지 않아
무슨 얘기를 했었는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어떻게 이렇게 해
아무렇지 않을 수가 있는지
너무나 멀다 망각이란 게
점점 빠르게 진행되어 간다

내 눈 속에 담겨있던 것이 있었나
시들어진 꽃 같은 시들은
다 똑같아
나를 채워주던 것이 있었나

부질없는 쾌락
번뇌할 가치도 없는
대상에 정신 팔려
허우적대던 시간
미숙했던 나의 지난 과오
내가 바랐던 냉정
원하게 되는 순간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원하지 않아야 한다
실망을 느끼지 않도록
나를 제어해
아무렇지도 않아
뭐 이리 재미가 없냐
이제 모든게 시시하기만 해

내 눈 속에 담겨있던 것이 있었나
시들어진 꽃 같은 시들은
다 똑같아
나를 채워주던 것이 있었나

노력한다 해도
비극적 결말을 피할 순 없다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절망 절박함
한(恨)이라 불리울 수 있는 뭔가
내가 있어야 할 자리
노력한다 해도
비극적 결말을 피할 순 없다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절망 절박함
한이라 불리울 수 있는 뭔가
내가 있어야 할 자리 정체성

나는 결코 변할 수가 없다
그리고 버려질 수도 없다
나는 결코 변할 수가 없다
그리고 버려질 수도 없다
내가 뭘 가지면
허무하지 않게 될까
끝 없는 허무
인간은 결코 변할 수가 없다
그리고 버려질 수도 없다

Mufflyato (머플리아토)-빈 (SV Ver.)

지난 1월, 정규 1집 [마음의 무게]를 내놓은 ‘머플리아토’의 이번 디지털 싱글은, 기존에 발매한 싱글 및 정규 앨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랩퍼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했다는 점, 그리고 ‘머플리아토’가 직접 전면으로 나오지 않고 프로듀스에 중점을 두고 피쳐링만 했다는 점에서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할 수 있겠다.

홍대를 중심으로 작은 규모의 공연들을 해오며 인연을 맺게 된 랩퍼 ‘SV’와 ‘Zkill’이 작사와 랩으로, 오랜 시간 친구로서 혹은 동료 뮤지션으로서 친분을 이어온 ‘봉한울 (S’line)’이 보컬 피쳐링으로 참여한 이번 디지털 싱글 [빈]은 빈티지 레트로 사운드의 랩 곡이다. 

‘같은 곡 다른 느낌’으로 두 명의 랩퍼가 자신만의 색깔을 가사에 담은 두 곡의 [빈]이 담긴 이번 싱글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항상 어딘가가 비어있는 듯한 느낌으로 살고있는 사람들은 존재의 가벼움을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 채, 시들어버린 꽃의 향을 계속해서 맡고있다. 과거 언젠가는 피어 있었던 향기로운 꽃의 향을 잊지 못한 채 말이다.

-Credit-

[SV ver.]

작사 - 머플리아토, SV

작곡 - 머플리아토

편곡 - 머플리아토

랩 - SV

보컬 - 머플리아토

드럼 프로그래밍 - 머플리아토

베이스 - 머플리아토

건반 - 머플리아토

기타 - 스페이스바 (Spacebar)

코러스 - 머플리아토

 Mufflyato (머플리아토)-빈 (SV Ver.)[듣기/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