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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한상아-해피택시[뮤비/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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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아-해피택시

한상아가 'U트로트'를 내세우며 첫 싱글 '해피택시'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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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아-해피택시

뉴(New)트로트도 아니고 'U트로트'라니. 다장르 통합(United), 젊음(幼), 당신을 위한(You)이라는 뜻풀이로도 속시원히 되지 않는 'U트로트'에 관한 해석. 하지만 [해피택시]를 들으면 전주부분부터 바로 느낌이 온다 . 아이리쉬 포크팝을 연상시키는 편곡과 신비로운 백코러스의 스캣, 이게 트로트라니!

팝 사운드가 곡 전반을 감싸지만 오래 발효된 한국인의 '흥 DNA'가 그 외피를 뚫고 트로트의 맛과 향을 분명히 낸다. 공치고 땡쳐도, 차 떼고 포 떼고 남는 게 없어도 행복한 부자로 살아달라는 당부. 택시하시는 아버지를 향한 귀여운 막내딸의 응원같기도, 하루종일 먹고 사느라 파김치가 되어 택시에 실리듯 집으로 향하는 나를 위한 위로같기도 하다. 청량하고도 구성진 한상아의 목소리가 노래를 제 이야기인 양 풀어내니, 듣는 사람마져 이 밝고 신나는 곡을 자꾸 곱씹게 하고 결국 뭉클하게 만든다. 어느새 [해피택시]란 노래는 한상아와 하나가 된다.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 스승이었던 권진원 교수는 한상아의 노래를 듣고 단박에 "너는 트로트 해야할 녀석"이라 선언했다고. 혼자 충주와 서울을 오가며 수없이 많은 오디션에 도전했던 17세 소녀가 대형기획사 걸그룹 준비생을 거쳐 마침내 제짝을 찾듯 트로트를 만났다. 남들은 안하는 '남다른 트로트'를 찾아해메던 제작사, 프로듀서, 가수 3주체가 기적처럼 서로를 '발견'한 후 3년의 우여곡절과 담금질을 통해 이루어 진 [해피택시]의 탄생. 좋아하는 아이돌 얘기에 열을 올리는 그 또래의 천진함과 활기가 트로트DNA와 만나 더 Happy한 케미로 곡의 에너지를 증폭시킨다.
 

택시 한 번 안 타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일상과 맞닿아 있고, 일상의 희노애락이 그 작은 공간안에서 속풀이처럼 털어내어 지기도 하는, 달리는 토크박스에서 이 노래가 들린다면 그 땐 기사 승객 구별없이 '내 주제가'려니 하며 씨익 기분좋은 웃음 웃을 수 있지 않을까.
 

[CREDIT]
01. 해피택시
작사: 서주영
작곡: 권도윤
편곡: 권도윤
 

02. 솔직한 남자
작사: 권도윤
작곡: 권도윤
편곡: 권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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