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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HN (비비안)-할말이 있는데 오늘 어때요[듣기/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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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HN (비비안)-할말이 있는데 오늘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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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AHN (비비안)-할말이 있는데 오늘 어때요
언제였더라. 올 해, 저번날에, 지난 달, 그 때. 이별을 했다. 

상상은 한 번 해본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사람과 이별한 날의 내 모습. 내가 말할까, 당신이 얘기할까. 누가 먼저 우리의 인연의 끈을 톡 끊어버릴까. 한번의 상상은 생각보다 별 재미가 없어서 금방 잊어버렸는데. 지금의 나는 상상했던 모습과는 다른 나로 이별을 했다.


누구나 그렇다. 머리로는 사랑을 하면 당연히 이별 준비를 해야해. 덜 아파야 하니까. 하지만 사람은 언제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처럼 누군가를 만날 때, 이 사람이 나의 마지막 사랑이야! 생각으로 불을 내버린다. 그 불을 무서워하지 않고 함께 어마한 불로 커져버린다면 괜찮겠지만 짧은 순간 차가운 물과 바람으로 그 불이 꺼져 버렸다면 나처럼 혼자가 되어버렸을 것이다. 


왜 나와 헤어졌을까. 내가 어디가 마음에 안들었을까. 다른 사람이 생겼을까. 내가 안예뻐졌을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할말은 많지만 기회가 없다. 지나고 나니까 더욱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이별은 더욱 나를 초라하게 한다. 단한번이면 되는데. 한마디 말만 해주어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데 왜 이별은 이유없이 찾아와 이렇게 아프게 하는걸까. 말이 많은 나를 잠재우고 아픈것도 모른채 무던한 나를 숨만 쉬어도 중환자만큼 큰 상처를 남겨 힘들게 하는 걸까. 이별은 너무나 무섭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와 노래. 이유없는 이별로 무수한 생각과 후회와 추억으로 하루를 버텨가는 모두에게 비비안이 위로의 노래를 선물한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혀지고 이별의 아픔도 시간이 지나가면 괜찮아 진다는 말은 나중에 아주 나중에 공감할 이야기. 지금은 너무나 아픈 마음을 달래줄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 할 때. 비비안의 목소리가 그들에게 아픔을 건들여 더욱 쓰라리게 할 지 모르지만 그저 마음을 나눌 수만 있다면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잔잔한 비비안의 목소리와 함께 깊어가는 여름날 외로운 마음을 달래보는걸 어떨까.

 

 BBAHN (비비안)-할말이 있는데 오늘 어때요[듣기/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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