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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미알-Out (Feat. 김여름) (Prod. by Innocent Shine)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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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알-Out (Feat. 김여름) (Prod. by Innocent Shine)

보컬리스트 김여름이 함께한 미알의 신곡 'out'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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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알-Out 가사

물음표만 있는 길을 종일 걸어가
가로등 하나 없어 불안만 늘어 난
비뚤어져 기울어진 머릿속 차트안에는
어둡고 황량한 서류만 가득해 어지러워

처음 가지고 있던 새하얀 도화지에
화려한 색깔만 담긴 물감만 있었기에
이쁜 그림을 그리고 싶어, 급하게 그리다보니
구정물같은 탁한 색깔만 남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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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걱정/ 이 촘촘하게 겹쳐
고민해도 어쩔 수 없는걸 알면서도
계속 반복하고 되풀이 하는게
자연스러운 내가 정말 싫어서

비상구 표지판처럼 문 밖을 나서고 싶어
독방같이 좁아진 비루한 내 속에서
아프다고 나오는 처절한 비명을
보여줄 용기없는 내 선택은 음소거뿐

먼지쌓인 그 기억이 날 자꾸 주저앉혀
파도앞에 모래성처럼 사라졌으면 해

책상에 앉아 기지개를 피면서
문득 창문 넘어 잠깐 밖을 바라보고는
어두워진 하늘에 잠깐 당황하며
시계를 보니 어느새 새벽 두시가 지났어

몇년이 지났지, 자신감 있던 내가
조금씩 변했지 현실에 무감각했던 때와
지금의 내 모습이 섞이고 무너질 때쯤
옷을 대충 걸치고 나오는게 요즘 버릇

은은한 길거리
익숙한 듯 다른 조용한 횡단 보도 위
무너진 머릿속을 다시한번 정리 하기에
편안해 눈을 떠도 어두운 이 순간 자체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 마이크 앞에서 꼬마
처럼 순수한 가사를 외치던 그날을 떠올려
돌아가기엔 이제 너무 늦었을까?
무거운 발걸음 돌아 갈 수 있을까?

먼지쌓인 그 기억이 날 자꾸 주저앉혀
파도앞에 모래성처럼 사라졌으면 해

내가 하고싶은 것들
또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못할거라 겁 먹고 서성이며
먼저 배웠지 조금씩 내려놓는 법을

그래도 궁금해 이 끝에
무엇을 남겼고 남았는지에 대해
미련 같은 건 남기기 싫잖아
다시 전처럼 박차고 나가

먼지쌓인 그 기억이 날 자꾸 주저앉혀
파도앞에 모래성처럼 사라졌으면 해

미알-Out (Feat. 김여름) (Prod. by Innocent Shine)

꿈은 원래 잃어 가는 거라고, 포기를 배우는 게 세상을 살아가는 법이라고 같이 포기하자는 사람들.

 


넓은 광장에 앉아 있어도 골방보다 더 숨 막히는 무려 감. 분명 치열하게 살았는데 '왜'일까. 분명 다 태울 듯 살았는데 '어째서'일까. 항상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시야와 한숨.

김여름

길을 잃었을 때 누군가 말을 걸어 주었다면, 넘어질 것 같을 때 누군가 손을 잡아 주었다면, 머리를 감싸 쥐기보단 조금은 앞을, 하늘을 보게 되지 않았을까.

미알과 오랜 시간 함께한 이노센트 샤인이 프로듀싱, 따듯한 음색의 보컬리스트 김여름이 함께한 미알의 신곡 'out'은 힘든 요즘, 서투르고 투박하지만 담담하게 그만의 체온으로 손을 내민다. 서로 조금이라도 앞을, 하늘을 보기 위해.

 

 

미알-Out (Feat. 김여름) (Prod. by Innocent Shine)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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