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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푸른초록-산책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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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록-산책

신예 푸른초록이 첫 번째 싱글 앨범 " 산책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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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초록-산책 가사

똑같은 아침이 반복돼 똑같은 감정에 지치고
색다른 공간을 찾아 서성이고 
습관처럼 내뱉던 말 내가 나인 게 싫다며
다시 돌아간다면 난 어디로
어느새 자라서 변해버린 난 
지금 이 모습에 익숙해져가 
어느새 자라서 변해버린 난
가끔 그 바다를 생각해 
해가 저 선을 넘기면 집으로 돌아가자
할 일이 쌓여 있어도 오늘은 덮어두자 
아무리 빨리 달려도 하늘은 같으니까
천천히 걷자 조금 느려도 돼 널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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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찾아도 문득 불안이 닥쳐와
아무 이유 없이 주저앉아
바삐 걸어가는 사람들 어딜 향해 가는 걸까
멈춰있는 건 나쁜 걸까
어느새 자라서 변해버린 난 
지금 이 모습에 익숙해져가 
어느새 자라서 변해버린 난
가끔 그 바다를 생각해 
해가 저 선을 넘기면 집으로 돌아가자
할일이 쌓여 있어도 오늘은 덮어두자 
아무리 빨리 달려도 하늘은 같으니까
천천히 걷자 조금 느려도 돼 널 기다릴게 
해가 저 선을 넘기면 집으로 돌아가자
할일이 쌓여 있어도 오늘은 덮어두자 
아무리 빨리 달려도 하늘은 같으니까
천천히 걷자 조금 느려도 돼 널 기다릴게 
천천히 걷자 조금 느려도 돼 널 기다릴게

푸른초록-산책

푸른초록의 첫 번째 싱글 앨범 [산책]은 평범한 일상에 문득 찾아오는 따뜻한 감정들을 담고 있다. 타이틀곡 [산책]은 해 질 무렵, 복잡한 마음을 안고 산책을 하던 중 올려다 본 하늘의 평온함이 뜻밖의 위로가 되었던 순간을 그려낸 곡이다.

 


미니멀한 편곡과 말하는 듯한 보컬이 어우러져 따뜻한 느낌을 준다. 수록곡 [빛]은 청량하고 밝은 분위기의 곡으로, 후회로 얼룩진 지난날을 상징하는 어둠과 오늘의 풍경을 투명하게 비추는 빛 사이에서 헤맬 때 돌아보지 말고 빛을 따라가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Writer’s note]

1. 빛
새벽빛은 흔한 풍경도 아름답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매일 같은 길로 출근을 하며 지나치는 네모난 모양의 건물들조차 투명한 빛을 받으면 신기하리만큼 영롱해 보인다.
반면에 어둠은 그 어떤 소중한 것도 다 덮어버린다. 불안과 우울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어서 누군가와 쉽게 공유될 수 없다.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는 텅 빈 위로만 남아 깊은 무력감에 빠질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 희미한 빛이 보인다면 그저 있는 힘껏 달려 보는 수밖에. 빛을 따라가다 보면 다시 길을 찾게 될 거라고 믿는다.

2. 산책
해가 진다. 도시의 빌딩이든 시골마을의 산마루든, 지평선이든 수평선이든. 해는 무언가를 넘긴 뒤 조금씩 우리 시야에서 사라진다.
하루의 끝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가만히 앉아 바라볼 잠깐의 여유가 주어진다면 나는 어떤 말을 듣고 싶을까.
하고 싶은 게, 해야만 하는 게 많을 때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산책을 하다 보면 내가 아무리 빨리 뛰어도 머리 위 하늘은 같을 거라는 생각에 내가 얼마나 작고 미미한 존재인지 깨닫게 되는 순간이 있다.
내 안의 내가 너무 커질 때 그런 생각을 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지곤 했다.

 

푸른초록-산책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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