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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모호 프로젝트-토라진 꽃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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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 프로젝트-토라진 꽃

모호 프로젝트가 EP [Sauce, Kite, Lak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토라진 꽃 " 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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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호 프로젝트-토라진 꽃 가사

떨어진 꽃으로는 아무것도 피울 수 없나
뿌리도 이파리도 시들어 진 뒤에 찾아온
늦게 내리는 비에게 줄 수 있는 건 먼지뿐
떠내려가는 젖은 잎이 결국 나를 울리네
토라진 성질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나
목소리도 마음도 흐트러진 뒤에 찾아온
제 속도를 타고 부는 바람에게 줄 수 있는 건
가볍고 무겁기를 반복하는 구름뿐이라면
재미없다는 나를 들어 흔들어 깨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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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다고 하는 나를 태워 애태워 일으키네
이런 감상마저도 왜 무력한 나인가
제멋대로 찾아오는 우울이 다인가
떨어진 꽃으로는 다시 피울 수 없을거라고 하는
나를 들어 흔들어 깨우네
귀찮다고만 하는 나를 태워 애태워 일으키네
이런 감상마저도 왜 무력한 나인가
제멋대로 찾아오는 우울이 다인가
토라진 성질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거라 하는
나를 들어 흔들어 깨우네
귀찮다고만 하는 나를 들어 흔들어 깨우네
지루하다고 하는 나를 태워 애태워 일으키네

모호 프로젝트-토라진 꽃

맑고 깨끗하고 더운 구름 같은 모호 프로젝트 [Sauce, Kite, Lake]
Sauce와 Kite, Lake. 그러니까 (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소스와 연, 호수라는 알듯 말듯 한 제목의 기원이 궁금해 물었다. 나는 내 이름을 좋아해서 이름을 한 글자씩 영어로 쓴 거야, 라는 조금 싱거운 대답.싱겁지만 모호의 살짝 달뜬 표정에서 전에 없던 가뿐함이 느껴졌다.

 


그건 아마 오랫동안 짊어져 온 무게를 내려놓고 다시 첫 발자국을 내딛는 마음이 내게도 전해진 탓일 게다. 모호의 음악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3인조 록밴드 구텐버즈다.

한국 인디록의 2010년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낯설지 않은 이름, 구텐버즈는 2012년 첫 EP [팔랑귀]로 데뷔해 2016년 작 정규앨범 [Things What May Happen On Your Planet]에서 얼터너티브와 포스트 펑크, 슈게이징 등이 절묘하게 혼합된 사운드를 선보이며 록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으론 오래된 동지, 이호와 함께 결성한 듀엣 호와호도 2015년 낸 [Unknown Origin]이 이듬해 열린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포크 음반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은 바있다.
그 와중 '나는 모호'라는 이름으로 포크에 기반한 솔로 음반 [따듯한 눈썹은 되고 싶지 않아요]를 내기도 했다.

― 단편선 (음악가, 프로듀서)

작가 노트
나는 대체로 창문의 안쪽에 있고, 때때로 바깥에 있습니다.
창에 비치는 나와 보이는 나무와 하늘, 넘나드는 소리는 시간, 공간 그리고 그 너머의 생각들이 곡을 쓰게 합니다.
그러므로 이 음반은 '창문의 안과 밖을 넘나드는 모험에 대한 서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모호 프로젝트

 

모호 프로젝트-토라진 꽃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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