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ur Deer (플라워디어)-여기 이 모든 것 [듣기/가사]

Flour Deer (플라워디어)-여기 이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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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ur Deer (플라워디어)-여기 이 모든 것 가사

하늘을 가득 채운 별들
고개를 빼꼼 내민 달도
밤이 깊어 갈수록
환하게 빛나고
너와 맞잡은 두 손
더 선명하게 보이고
귀뚜라미 바람 소리 음-
모두 우릴 위한 노래야

너와 나 우릴 둘러싼
모든 것 들이 아름다워 음-
너와 나 우리 함께 한
모든 것 들이 아름다워

차가운 밤 공기에
좀 더 함께 걷고 싶은 맘에
서로의 온길 핑계 삼아 음-
아쉬움을 달래고
가로등 밑 나란히
서있는 우리 두 그림자
내 눈에 내 맘에 음-
모두 고스란히 담아

너와 나 우리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아름다워 음-
너와 나 우리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아름다워

[첫 번째 이야기 ‘혼자녀의 밤’] Flour Deer (플라워디어)-여기 이 모든 것

혼자 지내는 시간이 외로웠다. 그 외로움이 익숙해진 내 모습이 외로웠다.

반겨줄 사람이 없는 깜깜한 집. 아플 때 괜찮냐 물어봐 줄 사람 하나 없는 집에 그저 사람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보지도 않는 TV를 자꾸만 틀어놓게 되는 혼자녀의 밤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밤 하늘에 보이지도 않던 달과 별은 우리를 위한 조명이었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는 우리가 주인공인 드라마의 배경음악 같았다. 너와 함께 한 여기 이 모든 것이 전부 아름다웠다.

니가 떠난 뒤에도 내 습관 곳곳에서, 내 방 곳곳에서 네 흔적을 찾아내고 있으니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그냥 너라고 대답하며 지냈다.

사실 생각해보면 혼자 지낸 시간이 대부분이었고, 늘 잘 지내왔고, 너와 함께한 시간이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니었는데 왜 니가 없어서 모든 게 사라진 건지 나는 알 수가 없었다.

시간이 한참 흐른 뒤 괜찮아진 것 같았다. 아직도 니 생각은 많이 하지만 일부러 궁금해하지는 않기로 했다. 나는 이제 너의 안부를 묻지 않기로 했다.

[Credit]

01. 혼자녀의 밤

02. 여기 이 모든 것

03. 사랑이 뭐냐고 묻는다면

04. 니가 없어

5. 두달 뒤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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