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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빌리카터-연옥 [뮤비/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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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카터-연옥

빌리카터 (BILLY CARTER)가 "The Orange" "The Green" EP 를 발매하고 '연옥'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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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카터-연옥

빌리카터 (BILLY CARTER) [The Orange]
제목이 없지만 "The Red", "The Yellow"라 불리는 두 장의 EP를 발표했던 빌리카터는 정규 1집 [Here I Am] 이후 다시 2장의 EP를 동시에 준비했다. 사실 첫 EP를 낼 때부터 계획되어 있던 EP 시리즈이기도 하다.



1집 발매 이후 첫 전국투어를 감행하고, 스페인의 프리마베라 프로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유럽투어를 다녀온 빌리카터는 다양한 공연을 통해 베이스가 없는 3인조 록밴드의 사운드를 진화시켜 왔다. 그리고 지금 이들은 강력하고 어둡고 아름다운 사운드로 상반되지만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있는 현상과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두 장의 EP에 담았다. 

"죽음을 맞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다른 무언가의 시작이 되어주는 어떤 것의 끝, 때로 우리를 고문하는 희망과 반대로 휴식을 선사하기도 하는 절망 등, 이 모든 양날의 검 같은 이야기들을 8곡에 담았다. 꽃을 상징하는 [The Orange] EP에는 우리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력한 에너지와 묵직한 사운드로 삶의 치열함과 장렬함을 담으려 했다. 풀을 상징하는 [The Green] EP에는 정적이고 깊이 있는 사운드를 통해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연결선상의 통념들을 어우르는 내면의 영적인 이야기들을 담으려 했다. 8곡이 수록된 두 장의 EP를 통해 우리는 정반대에 마주선 이야기들을 연결시켜 결국 하나의 접점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The Orange] EP는 빌리카터의 싸이키델릭을 어둡고 무겁게 담아냈다. 7분이 넘는 첫 곡 "화장(花葬)"의 방대한 편곡은 관계 안에서 발생하는 폭력 그 중에서도 '가스라이팅'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심한 불안감으로 인해 자학적이고도 자포자기하는 상태에 이른 피해자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고자 관계 자체를 '죽이는' 과정을 묵직한 리프의 반복과 복잡하게 얽힌 기괴하고 다양한 소리를 통해 하나의 의식으로 표현하였다. 신경질적인 와우 기타와 좌충우돌하는 건반이 기묘하게 밸런스를 만드는 "연옥'은 우리가 희망과 절망을 반복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는 이 세상이 마치 연옥과도 같다고 비유하며 시니컬하게 그려내고 있다. "너의 꽃"은 이제는 바람이 되어버린 친구들이 온 세상에 꽃이 되어 피어있으리라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곡이다 시원한 바람 따뜻한 바람 거센 바람 기다렸던 바람 모든걸 날려버리는 바람 등 만날 때 마다 달라 지는 바람의 모습에서 느낀 여러 감정들을 노래했다. "사창가에 핀 꽃"은 그 기원부터가 젠더 권력 불평등의 증거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세상에 만연해있는 '창녀혐오'를 마주보며 만든 노래이다. 화자는 여성의 등급을 나누고 혐오할 권력을 지닌 이들에게 이 노래를 통해 화를 내고 있다. 

빌리카터는 김지원(보컬), 김진아(기타), 이현준(드럼)으로 구성된 3인조 록밴드이다. 김지원, 김진아의 2인조 어쿠스틱 프로젝트로 시작한 빌리카터는 드러머 이현준이 합류한 이후 본격적인 밴드 포맷으로 활동했다. 2015년 6월 데뷔 EP [The Red]를 발매한 이후 '한국 대중음악상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네이버 이주의 국내음반', '음악취향 Y 2015년의 신인아티스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신인발굴 프로젝트인 '2015 K-루키즈' 등에 선정되었다. 2016년 1월 두 번째 EP [The Yellow]를 발표하고 같은 해 겨울 정규 1집 [Here I Am]을 발표한 빌리카터는 '한국 대중음악상'에 1개 부문 노미네이트되었고, 전국투어, EBS 스페이스 공감, 잔다리페스타 등 국내 활동에 이어 스페인의 프리마베라 프로 페스티벌에 초대받아 3주 간의 유럽투어를 감행하는 등 활동의 무대를 넓혀 가고 있다. (본 음반은 서울시 서울청년예술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Billy Carter
Jiwon Kim : Vocal, Piano, Keyboard, Acoustic Guitar, Melodica, Percussions
Jina Kim : Vocal, Guitar
Hyunjoon Lee : Drums, Percussions, Chorus

 

 빌리카터-연옥 [뮤비/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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