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9 (9와 숫자들)-손금 [가사/듣기/동영상]

반응형

9 (9와 숫자들)-손금

9 (9와 숫자들)이 밴드 데뷔 9년만이자 생애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 '고고학자' 발매.

9 (9와 숫자들)-손금 바로듣기

9 (9와 숫자들)-손금

추억을 발굴하는 고고학자의 노래
9와 숫자들의 리더 9(본명 송재경)가
밴드 데뷔 9년만이자 생애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 앨범 '고고학자'



[9의 서문]

고고학은 생각할 考에 옛 古 자를 쓴다.
그것은 글자 그대로 '옛날을 생각하는' 일이다.

고고학의 시작은 발굴이다.


고고학자들은 뭇사람이 관심을 두지 않는 작은 흔적에 몰두한다. 
그들은 기록되거나 기억되지 못하고 사라진 시대의 파편을 찾기 위해 억겁의 퇴적층을 파고든다. 

발굴에는 섬세한 손길과 침착한 마음이 요구된다. 
보존 상태가 위태로운 유물들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파편들이 흩어져있는 맥락 자체가 복원을 위한 핵심 단서라는 점이다.

고고학의 목표는 복원이다.

발굴된 파편들을 조합하여 유물의 원형을 추정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이를 통해 당대의 생활상과 사건 등 역사를 복원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복원은 결코 완벽할 수 없고, 완벽을 추구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단지 과거를 이해하려는 시도이자, 하나의 낭만적인 상상이다.
고고학을 통해 얻은 과거에 대한 이해와 공감은 우리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증거이자 원동력이 되어준다.

우리는 삶의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기억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도 때로는 고고학자처럼 추억을 발굴하여 저마다의 낭만적인 상상으로 지나간 시간을 복원해내야 한다.
삶의 모든 순간은 결국 기억으로만 남게 된다.
그런 면에서 고고학은 삶을 지켜내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앨범 '고고학자'의 노래들은, 누군가의 아름다운 삶을 위한 고고학에 하나의 파편이 되고자 세상에 나왔다.

[전문가 리뷰(음악평론가 김학선)]

 

 9 (9와 숫자들)-손금 [가사/듣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