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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빛나-바다의 노래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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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빛나-바다의 노래

차빛나가 싱글앨범 [수면가(타이틀곡,바다의 노래)]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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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빛나 [수면가] / 차빛나-바다의 노래

봄이 온다. 겨울을 보낸 인체가 따뜻한 계절에 다시 적응하는 과정 중 자극의 변화로 춘곤증이 온다. 졸음이 몰려오고 나른한 봄의 기운에 근육이 이완된다. 피곤에 쌓인 현대인은 잠을 잘 자야 한다. 푹 잠들어야 맑은 정신으로 잘 깨어 난다. 이번 앨범 [수면가]를 통해 사람들의 잠을 함께 하고자 한다.



여기서의 ‘수면’은 졸음 수 (睡) 잘 면(眠) 이기도 하고 물 수(水) 낯 면 (面) 이기도 하다. 중의적 표현을 담아 나긋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새롭게 찾아올 ‘수면’을 노래한다. 앨범 자켓으로 쓰일 하나뿐인 그림을 위해 가수 차빛나는 손수 그림을 그렸고 두 개의 트랙인 ‘뱃사공의 노래’와 ‘바다의 노래’는 앨범 자켓 수면에 함께 어우러져 있다.

01 뱃사공의 노래

우리나라 민요 ‘뱃노래’를 듣고 추상적 형상의 영감을 얻었으며 오지 여행가 도용복 선생님의 저서 ‘그래도 살아있으라’의 ‘타이완’ 바다 신화 부분을 읽다가 연결된 영감으로 구체화 된 노래를 쓰게 되었다. 망망한 바다 위 뱃사공의 노를 저어가는 모습은 마치 사회 속 개인의 삶 같았다. 노를 저어가는 노동은 치열하고 경이로웠다. 마음 속 깊은 어떤 소망을 담았다.

02 바다의 노래
어느 날 바다 구경 갔다가 한 마리 나비의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그 광경은 몹시 인상적이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이런 시를 썼다. ‘긴 잠에서 깨어 허물을 벗어 던진 애벌레에게 나는 물어본다. 그 암흑 속 캄캄함이 너에게 날개를 건네 주더냐. 꽉 막힌 불안함이 비행법을 알려 주더냐. 너는 찬란한 나비가 되어 날았다. 땅을 기어 다니던 너의 배엔 굳은 살이 박혔다. 눈부신 하늘과 너는 참 잘 어울렸다. ’그 노란 나비는 하늘과 바다 사이를 날아가며 지휘를 하는 것만 같았다. 그 나비를 바라 본 바다가 노래를 부른다면 무슨 노래일까. 그렇게 짓게 된 곡 ‘바다의 노래’이다. 가끔은 이런 바다 같은 사회를 꿈꾸어 본다.

01. 뱃사공의 노래

02. 바다의 노래

 

 차빛나-바다의 노래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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