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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AKA (아카)-잠에 못 드는 엄마에게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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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 (아카)-잠에 못 드는 엄마에게

AKA (아카)-잠에 못 드는 엄마에게 바로듣기

AKA (아카)-잠에 못 드는 엄마에게 가사

엄만 왜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저녁마다 홀짝일까
약 먹을 시간을 알리는 알람은
왜 점점 늘어갈까

우연히 알았어 엄마의 불면을
위로해줄 용기가 없어 모르는 척 뒤돌았어

내 어설픈 위로에 엄마의 아픔이
그저 별일 아닌 게 될까 봐
못 본 척 뒤돌았는데

AKA (아카)-잠에 못 드는 엄마에게

이번 앨범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발매하는 앨범입니다. 3년의 시간을 대표하는 앨범인 만큼 저에게 가장�의미 있는�사람인 엄마에게 드리는 곡입니다. 19살이기에 할 수 있는 서툴지만 솔직한 마음으로 표현했습니다.



01. 잠에�못 드는�엄마에게
추웠던 어느 새벽, 잠에서 깨어 화장실에 가려고 방에서 나오던 중 어두운 거실에서 멍하니 TV를 보며 앉아 있는 엄마를 보았다. TV에서 흘러나오는 빛과 소리만이 거실을 채우는 전부였는데 그마저도 엄마에게 닿지 못하는 듯 보였다. 엄마의 초점 없는 눈과 바깥공기처럼 차가운 표정은 엄마에게 다가갈 수 없게 만들었다. 오히려 엄마가 나를 봤을까 봐, 내 발자국 소리를 들었을까 봐 얼른 몸을 숨기고 살금살금 걸어 방으로 돌아왔다.
방으로 돌아와 엄마처럼 멍하니 앉아있었다. 엄마의 아픔을 모른 척 한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들었다. 혼자 아파하면서 나에게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원망스러우면서도 늘 자신보다 나를 먼저 걱정하고 위로하는 엄마에게 그동안 묻어놨던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노래는 엄마에게 말해 주지 못했던 고백이 담긴 편지이다. 사실은 다 알면서 모른척했다는 고백, 나에게 누구보다 큰 사랑을 줘서 고맙다는 고백, 받은 대로 씩씩하고 한결같이 잘 자라겠다는 고백을 이제는 들려드리고 싶다.

AKA (아카)-잠에 못 드는 엄마에게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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