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여기는 송도 (Vocal 초이) [가사/듣기]

그네-여기는 송도 (Vocal 초이)

그네가 신곡 "여기는 송도"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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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여기는 송도 가사

서쪽 어딘가 외롭게 있어
이 커다란 곳이 예전엔 바다였다는데
시간은 늘 그렇듯 모든 걸 쉽게 바꿔놔
바다의 모습도 그 시절 네 모습도

그때 우리 자주 걷던 드넓은 공원보다
그때 우리를 이어주던 끝없는 도로보다
더 넓었던 너에 대한 나의 마음과
그 맘속을 언제나 마음껏 뛰놀던 그 시절의

너를 좋아하던 어릴 적 내 모습과
그런 내 품에 안긴 채로 행복해하던 네가
살았던 이제는 지난 추억들이 너를 대신해
살고 있는 여기는 여기는 여기는

항상 함께해서 그런 건지
왠지 오늘따라 이곳이 더 크게 느껴져
나 아무래도 쉽게 잊지는 못할 것 같아
이곳이 바다였다는 걸 너와 나 함께였다는 걸

우리 자주 걷던 드넓은 공원보다
그때 우리를 이어주던 끝없는 도로보다
더 넓었던 너에 대한 나의 마음과
그 맘속을 마음껏 뛰놀던 그 시절의

너를 좋아하던 어릴 적 내 모습과
그런 내 품에 안긴 채로 행복해하던 네가
살았던 이제는 지난 추억들이 우릴 대신해
살고 있는 여기는 여기는 여기에서

너를 놓쳐버린 나약한 내 모습과
끝내 닿을 수 없을 만큼 멀어져 버린 네가
살았던 이제는 지난 추억들이 너를 대신해
살고 있는 우리 좋았었는데 홀로 남은
여기는 여기는 여기는

그네-여기는 송도 (Vocal 초이) 

‘그때 우리 자주 걷던 드넓은 공원보다’
‘더 넓었던 너에 대한 나의 마음과 그 맘속을 언제나 마음껏 뛰놀던 그 시절의’

시간은 모든 걸 바꾸는 듯 하다.
#1 - 여기는 송도
“언제부턴가 화려한 불빛이 가득한 도시가 좋아졌어. 미등이 켜지고 도로에는 차가 가득한, 그 시간대의 도시는 왠지 모를 따뜻함 마저 느껴지곤 했지.

너로 인해 자주 오게 된 이 동네는, 드넓은 공원과 공원만큼 넓은 도로. 그리고 높은 건물이 아주 많은 곳이었어. 그 때문이었을까. 너에 대한 나의 마음은 멈출 줄 모르고 넓어졌고 높아졌고, 너는 그 맘속을 마음껏 뛰놀았지. 너 하나면 이 넓은 곳도 가득 채워지던 시절이 지나,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지금. 너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이번 ‘여기는 송도’는, 언젠가 바다였던 곳이 땅으로 바뀐 것처럼, 사랑이었던 우리가 아무것도 아닌 사이로 바뀐 것에 대한 노래입니다. 참으로 많은 것들이 시간이 흐름에 맞춰 변하는 것 같습니다. 내일은 또 무엇이 변해져 있을까요.

*아티스트 그네는 ‘밀어내도 다시 돌아오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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