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yTree (그레이트리)-허수아비 [가사/듣기]

GrayTree (그레이트리)-허수아비

그레이트리(GrayTree)가 6th Single, " 허수아비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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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Tree (그레이트리)-허수아비 가사

바람이 불어와 내속이 얼어가
가시밭 위에서 멍하니 난
내 몸이 기운다 널 향해 서있다
우두커니 혼자 널 기다려

내 곁에 있어줘 이러지 말아 줘
어디 가지 마요 있어줘요
더 모질게 말해 더 상처 내도 돼
떠나간단 말만

그 길이 아니야 뒤를 돌아봐
기다릴 수밖에 없는 나

내게 했던 모진 말들 버텨낼 수 있지만
우리 안의 추억들 버리지 말아 줘

내 곁에 있어줘 이러지 말아 줘
어디 가지 마요 있어줘요
더 모질게 말해 더 상처 내도 돼
떠나간단 말만

GrayTree (그레이트리)-허수아비
어릴 적 시골 논밭에 있던 허수아비는 모두 항상 웃는 표정이 해맑아서 때론 기괴하기도 했었죠.

허수아비라는 게 외로운 존재라는 걸 깨달았던 순간은 허수아비는 추우나 더우나 항상 같은 자리에 있지만 옆에 새들이 없으면 그 웃음은 외로운 웃음이 돼버렸습니다.

마치 피에로의 눈물처럼, 연극이 끝난 뒤의 배우들처럼, 슬픈 일이 있지만 웃겨야 하는 희극인처럼, 마치 그런 얼굴을 보는듯했습니다. 이 곡은 연인과의 헤어짐을 그린 흔한 사랑 노래가 될 수도 있지만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사라져 허무해진 감정을 표현하고 싶기도 하였고, 오늘날의 세상의 모순이 낳은 그런 슬픔들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레이트리 - 남궁원

GrayTree (그레이트리)-허수아비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