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 (D.S)-멀어서 다행일까 [가사/듣기]

디.에스 (D.S)-멀어서 다행일까

디.에스 (D.S)-멀어서 다행일까 바로듣기

디.에스 (D.S)-멀어서 다행일까 가사

결론을 아는 드라마 처럼

우린 어찌될지 알고 시작한거지

시작도 못해본거겠지

우연한 첫 만남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인지

무모함인지도 모를 몇마디로 다가가고

너의 연락처도 묻지못해 겨우 인스타계정

난 오늘 돌아가는 비행기에
말이 안되는걸 알면서

억지를 부린걸지 몰라

어떻게든 붙잡고 싶단 한가지만 가지고

달려들듯 핸드폰을 내밀었지

떨리는 눈동자, 손끝, 목소리 모든게

설래여 보이는 정신나간 한명의 환자

모든 촉각이 곤두서 너의 상기된호흡

달아오른 체온 거리가 없어진
살갗과 옷의 감촉

자꾸 오타가 나는 떨리는 손끝이
너의 심정을 대변해줘

나만 떨리는게 아닌거지

너도 분명 떨고있는거지

네 손을 잡고싶고 너의 허리를 감싸고

너의 어깨를 끌어안고 너의 뺨을 만지며

얇은 입술에 거칠은 감정을 쏟아내도 되는거지

그렇지?

긴얘길 할수도 없었어

시간은 다가왔고

그나마 끈이 닿았단 한가닥 희망만으로

멀어지는 거리를 멀지않다 되내였어

기다려달라, 반드시 돌아온다 그어떤 말도

직접 전달하지 못한게 실수였나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날때 멀어짐을 느꼈어

그리움을 말하고, 너만알수있는 글을 남기고

다시 네앞에 섰을때

반겨주는 환한 미소와 다르게

우린 거기까지란걸 말하지 않고도 알겠더라

알겠더라, 너의 한마디에

byebye 라는 한글자에 모든게 담겨있었지

넌 다른 남자와 다정한 사진을 올리고

즐거운듯 시간을 보내고 당연히
그 흔적을 남기고

보란듯이 시간의 흐름을 쌓아갈때

좋아요 하나도 쉽게 누를수 없는

너의 사람이 아니게 되버린 내모습이
어찌나 초라한지

화도안나더라

멀리 떨어져있는 거리가 다행인건지

적어도 망가져 가는 내모습을
보여주진 않아서 다행이야

초라해진 모습은 몰라도 되자나  그치?

치사한 사람 흔적이나 남기지말지

괜히 기대하게 꼬박꼬박 왜 흔적을 남기니

왜 그 흔적에 설래이는건 어떤 어리석음인지

좀 알려줄수 없겠니

난 모르겠거든 이게 어떤 감정인지

이감정 너에게 전달해도 되는건지

바보같은 나에게 쉽게 얘기해주면 안되겠니

모르겠어

여전히 모르겠어

멀어서 다행일까

디.에스 (D.S)-멀어서 다행일까
'가장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인 것이다'

2020년 창작을 하는 이들의 폐부를 후벼파는 한마디가 울렸다
상황에 맞추다보니, 팔려야 해서, 회사가 시키니까 수많은 이유가 창작자의 기행을 막아왔다

'하고싶은걸 하겠다'
재즈를 좋아하고 랩을 오래 해 왔고 기존의 표현방식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어느 창작자의 욕심

'우연의 산물을 믿는가'
작업의 양이 많아지다 보면 나의 의도와 관계없이 운명같은 우연이 나타니기도 한다
하지않고는 배길 수 없는 그런곡 5년만에 신곡을 들고나온 D.S의 신곡은 그렇게 겹겹이 쌓여진 우연의 산물이다

담담하게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에 구애받지않는 표현
연기인지 랩인지 모호한 경계
익숙함의 강요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
어떤 표현이 세상에 더 존재하는가 를 찾는 이들에게 '이런사람도 있다' 를 얘기하고싶다

디.에스 (D.S)-멀어서 다행일까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