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bi (펄비)-Don`t Let This World Alone
Purbi (펄비)-Don't Let This World Alone 바로듣기
Purbi (펄비)-Don't Let This World Alone 가사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처음부터 눈물은 나오지 않더라
조금의 배려인지 시간이 흐를수록
이해가 아닌 인정 할수록
그대가 그리워지네
고요한 밤에
시냇가를 따라
별을 보며 걷던 때가 아직도
생각나 And You said
Purbi (펄비)-Don't Let This World Alone
‘쓸쓸함을 위로하는 또 하나의 쓸쓸함.'
"위로라고 불리기엔 조금은 담담하고, 투박한 목소리로 순간의 아름다움을 영원으로 남기고 싶어 적어 내린 이야기들. 희미해지는 마음조차 흘러가는 것이 아쉬워서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펄비라는 이름의 아티스트가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 위해 선택한 방법은 정직하다. 참으로도 성실하게, 열심히 또 열심히 곡을 만들고,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부른다. 늦은 새벽 방에서도, 놀러 갔던 여행지 바닷가에서도, 뚜벅뚜벅 걷던 퇴근길에도, 습관처럼 나가는 산책 중에도 펄비의 곡은 시작되었다.
기타의 소리는 조심스럽지만 간결하게 우쿨렐레의 소리는 장난스럽지 않게 집중해서 담았다. 투박한 목소리가 듣는 이의 마음에 잔잔하게 울리길 바라며 불러낸 노래들은 섬세하다.
지금까지 펄비의 이름으로 공개된 4개의 곡만 봐도 이 아티스트가 원하는 색깔은 다채롭다. 이번 앨범은 그중 가장 밝으면서도 짙은 그림자를 지닌 역광에 가까운 자아를 드러낸다. 밤에 그려진 그림자는 완전히 모습을 감추다가도 달빛 아래에서 가장 짙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허스키하고 와일드한 목소리로 두려움을 말하는 용기는 펄비의 행보와도 닮아 있다.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갔고, 언제든지 흥얼거릴 수만 있다면 곡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완성된 6개의 곡이 차례대로 준비되었다.
가사 속 화자는 모두 홀로 이 밤을 견디고 있지만 혼자가 아님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찾아오는 홀로 된 고독한 마음을 애써 부인하진 않는다. 희미하고 불안정한 감정을 담아낸 가사들은 씩씩하게 풀어내 전혀 우울하지 않다. 밤 산책이 자신의 하루에 마무리가 되어주듯 듣는 분들의 하루의 끝도 사랑하는 이들을 떠올리며 서성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펄비의 마음처럼 어디에서 들어도 그곳에 향기와 빛깔이 멜로디와 가사에 스며들어 우리 함께 쓸쓸하기를.
Purbi (펄비)-Don't Let This World Alone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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