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Cimoe (씨모에)-만년설 (Feat. MC META of 가리온) [가사/듣기]

반응형

Cimoe (씨모에)-만년설 (Feat. MC META of 가리온)

Cimoe (씨모에)-만년설 바로듣기

Cimoe (씨모에)-만년설 가사

주마등 아래 걸어온 긴 터널.
격변에서 험히 옮긴 언어의 언덕.
당장으로 평가절하되는 생애.
삶은 명사로 고정되지 않지.
열둘의 짐승 중 하나와 엮여
잘 풀 작정이었는데
꽉 묶인 역경, 사주의 장난이 갈수록 과해.
한 시절, 미륵 대불에게 받은 위로에도
신에게도 안 준 믿음,
계승 받은 문장들에게는 아낌없이 줬지.

Cimoe (씨모에)-만년설 (Feat. MC META of 가리온)

‘씨모에 (CIMOE)’가 [낭중지추]를 발매했다.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의 송곳을 일컫는 말로써 실력이 출중한 자는 스스로 두각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가진 고사성어이다.



“1 MC, 1 PRODUCER.”
빼어난 문장력과 탁월한 언어기술을 근간으로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서정적으로 거대한 서사를 그려내며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한 인간이 겪어온 생을 바탕으로 한 음악을 만든다는 신념 아래 유수의 프로듀서 진을 이끌고 발매한 지난 정규 1집 [CIMOESSAY]를 발표한 이래 쉼 없이 꾸준한 양질의 행보를 선보이고 있는 남다른 깊이감의 시적 감수성을 지닌 씨모에(CIMOE)가 본작인 “낭중지추”를 위해 단 한 명의 프로듀서를 모셔왔다.

과거 살롱 01 (SALON 01)과 오버클래스 (Overclass)의 일원으로 씬에서 가장 주목되어온 굵직한 이력의 베테랑 뮤지션 제이에이(JA). 노련하게 얹히는 거친 질감을 기반으로 깊고 묵직한 소리를 주조해내는 그가 본작 “낭중지추”의 전곡의 주조는 물론 믹싱과 마스터링의 전공정을 도맡아 본작의 모든 소리 들을 총괄하여 주관하며 공헌했다.

“모셔온 송곳들이라 함은”

참여진으로는 정상급 프로듀서 제이에이 (JA) 와 더불어 한국 힙합의 최전선이자 마지노선. 씬의 역사를 거론 할 때 가장 첫 줄에 나열되어야 할 전설적 인물인 가리온의 엠씨 메타 (MC META)와 한국어 랩의 가치를 한 수준 더 격상시킨 장본인이자 자신만의 운율 체계와 방법론을 제시하고 증명한 장인이자 연구자인 피타입 (P-TYPE)을 더불어 탄탄한 철학적 지성을 근간으로 참여 곡마다 설득력과 주제의 가치를 드높이며 문학적인 모습을 잃지 않아 온 한국 하드코어 힙합의 상징이자 대부 이그니토 (IGNITO), 씨모에 (CIMOE)의 정규 1집 [CIMOESSAY]에서 이미 합을 맞춘 바 있는 디제이 트릭스터 (DJ TRICKSTER) 역시 발군의 리릭 스크래치를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선굵은 랩의 불리다바스타드 (Bully Da Ba$tard)가 참여해 본작의 완성도와 격을 더욱더 견고히 이루게끔 하였다. 낭중지추라는 주제에 관하여 이들의 이름만큼 날카롭게 벼려진 송곳들은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낭중지추는”

원류로의 회귀를 이루며 기교 없이 무심으로 걷는 한길에 대한 고집. 허세 없이 근본 있는 실력 하나로 가는 정공. 솔직하며 당당한 태도로 발 딛고 있는 세상의 최전선을 노래하며 작가적 연출력으로 날카롭게 고르고 벼린 날 선 송곳과도 같은 어휘들이 저마다의 빛깔을 뿜어내는 언어적 심미성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낭중지추(囊中之錐)는 씨모에(CIMOE)의 정수가 될 것이다. (소개 글, 이시담.)

일곡일담(一曲一談)

01. 낭중지추(囊中之錐)

02. 개벽 (Feat. IGNITO, Bully Da Ba$tard)
 
03. 불
 
04. 만년설 (Feat. MC META of 가리온)
 
05. 진눈깨비
 
06. 직역되는 문화(文化) (Feat. P-TYPE) (Scratch by DJ TRICKSTER)


Cimoe (씨모에)-만년설 (Feat. MC META of 가리온) [가사/듣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