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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NUNNUN (눙눙)-유람 [뮤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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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NUN (눙눙)-유람

눙눙 (NUNNUN)이 신곡 " 유람 "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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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NUN (눙눙)-유람 가사

마음속 한켠에 담아둔 곳
우린 낯선 이 마을의 여행자야
우리만의 성을 쌓아 올려
그곳으로 너를 초대할게

넌 내게 살며시 다가와서
조금씩 스며들어가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향긋한 향기가 어지럽게
찬란한 빛깔의 그 온기가
물들어가는 네 머리칼을 떠올려

NUNNUN (눙눙)-유람

버튼을 달칵 눌러 흐린 날의 하늘을 맑게 바꿀 수 있다고 상상해보자. 이 노래는 그렇게 시작한다.



드럼과 베이스는 작은 동물 둘이 엇갈려 걷는 발자국마냥 경쾌하고 부드러우며, 그 위로 햇볕의 조각, 흔들리는 길가의 들꽃, 날개를 빠르게 떠는 벌레처럼 생명력 넘치는 풍경이 펼쳐진다. 

그리고 귓속으로 목소리가 날아든다. 힘을 빼고 편안하게 부르는 목소리는 봄의 시작을 여는 민들레 홑씨나, 그 홑씨를 싣고 흐르는 바람과 닮았다.



눙눙의 음악은 듣는 사람을 어떤 풍경 속으로 데려다 놓는 힘이 있다. ‘나의 여름, 너의 바다'에서는 발가락 사이로 파고드는 모래와 파도가 이끌고 온 거품 속으로, ‘초록은 여기에’는 한여름의 짙은 초록빛이 일렁거리는 언덕으로, ‘너와 나의 그림자를'은 안개가 내려앉은 새벽의 골목으로 이끈다.

이번의 ‘유람’은 연한 잎이 가득 올라온 숲길이 연상되는 노래다. ‘그곳으로 너를 초대할게’라는 노랫말처럼, 봄의 서막으로 초대하는 이 상냥한 곡이 많은 사람의 귓가에 가닿았으면 좋겠다.

-이응


NUNNUN (눙눙)-유람 [뮤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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