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시스터즈-주름파티[뮤비/가사/듣기]

미미시스터즈-주름파티

여성 2인조로 알려진 미미시스터즈(멤버: 큰미미/작은미미)가 신곡 '주름파티'를 발매했다.

미미시스터즈-주름파티 바로듣기

미미시스터즈-주름파티 가사

주름이 가득한 내 얼굴에
뽀뽀할 수 있겠니

흰 머리 수북한 뒤통수를
어루만질 수가 있겠니

오십 년 지나도 지금처럼
나랑 밤새 놀 수 있겠니

일 년쯤 어디서 놀다 와도
마중 나와 줄 수 있겠니

오늘 홈쇼핑 보다
팔자 주름 팩 샀어
어제 네일 받는데
손이 부쩍 늙었대
눈가에는 삼지창 주름
속눈썹은 매일 주룩 주룩
머리 속을 메운 먹구름
그래도 놓칠 수 없는 불금

하루하루 우리는 늙어가네
어제보다 하루 더 늙어가네
죽을 때까지 우린 늙어가네
우린 점점 이렇게 늙어가네

내 맘 속 철없는 아가씨야
자꾸 도망가지 마
다가올 아줌마 할머니도
부디 천천히 와주세요

하루하루 이렇게 지나가네
(Older than yesterday)
어제처럼 하루 더 지나가네
(Older than yesterday)
내일이 없는 듯이 달려가네
오늘도 나 이렇게 살아가네

미미시스터즈-주름파티

‘늙어감의 미학’을 노래할 수 있는 걸그룹, ‘미미시스터즈’의 [주름파티]

 ‘미미시스터즈’가 발표하는 3년만의 신곡

“여러분 안녕! 한층 선명해진 주름과 함께 미미가 돌아왔어요!”

‘나이 들어 간다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노래할 수 있는 걸그룹이 또 있을까? 

정확히 3년 만에 한 번씩, 잊을 만 하면 나타나는 '미미시스터즈'가 이번에는 무려 그녀들의 첫번째 에세이와 함께 돌아왔다! 이 노래는, 말하자면 미미시스터즈 에세이 [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2017.7.7 달출판사)의 주제곡이다. 조금 거창하게 표현하면 책의 발간을 앞두고 들어보는 대서사시의 집약체, 사소하게 말하면 '맛보기'쯤 되겠다. 

‘나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미미만의 신선한 해석을 담은 [주름파티]는 ‘오승근 선배님 [내 나이가 어때서], 이애란 선배님 [백세 인생]의 뒤를 잇는 곡이 아닌가’ 하고 감히 자부해본다는 그녀들, 담담하지만 유머러스하고 한편으로 슬퍼지는 절묘한 랩과 가사가 백미다.  초여름에 어울리는 신나는 신스팝 리듬에 나지막히 스며드는 미미의 목소리는 낮술 한 잔 뒤의 나른함을 선사하며, 후렴구 "하루하루 우리는 늙어가네" 대목에 이르러서는 문득 슬퍼지기도, 묘하게 기분이 좋아질지도 모른다. 나이 들기, 어쩌면 두려울 수도 있지만 내 옆에 친구가 있고 그네들과 함께 늙어간다고 생각하면 결코 두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 어차피 생길 주름이라면, 즐겁게 받아들이자! 어차피 나이 들 거라면, 신나게 늙어가자!”

애당초 미미에게 나이 따위는 없는 것을, 미미가 이런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일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오히려 자유로이 늙어감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몇 년 사이, 아가씨라는 열차의 막차를 타고 아줌마라는 마을의 새벽으로 입성하는 느낌이 부쩍 든다는 미미시스터즈, 그녀들의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주름파티]를 들으면서 미미시스터즈의 첫 에세이 [미안하지만 미친 건 아니에요]를 함께 읽어보자. 토닥토닥, 당신의 깊은 곳에 숨어있던 슬픔을 기분 좋게 쓰다듬어주는 소리가 들려올 것이다. 

[주름파티] 제작진

작사 : 미미시스터즈

작곡/편곡/프로듀서 : 김정웅 

 

[출처:지니뮤직]

 미미시스터즈-주름파티[뮤비/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