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별-똑똑 [가사/듣기]

레나별-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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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별-똑똑 가사

누워서 울면 눈물은
옆으로 흘러내리잖아

옆으로 흐르면
눈물 맛을 볼 수 없어
일어나 고개를 들고 울어봐
눈물 닦아주는 사람도
그게 쉬울걸
양 줄기가 나란히
아래로 흘러내린다면

눈물은 왜 향이 없어
내가 울었는지는 왜
빨간 코만 보아야 알 수 있어

그건 너무 무심하잖아
눈물은 왜 향이 없어
닫힌 너의 창으로 가
요란스럽게 똑똑 퍼졌으면 좋겠어

눈물은 왜 발이 없어
내가 아픈지는 왜
응급실에 가야만 알 수 있어
그건 너무 무심하잖아
눈물은 왜 발이 없어
닫힌 너의 문으로 가
초인종 대신 똑똑 노크할 거야

슬픔은 짠맛
아픔은 짠맛
그리움도 짠맛
슬픔은 짠맛
아픔은 짠맛
그리움도 짠맛
슬픔은 짠맛
아픔은 짠맛
그리움도 짠맛

세상에 영원은 없대도
이 짠맛은 영원할 거야

레나별-똑똑

바람에 나뭇잎이 살랑살랑 흔들리고 사람들이 피크닉을 나가 떠들썩한 주말, 화장실 거울 앞에서 눈물을 꾹꾹 짜낸 얼굴을 마주한 적 있나요.

창밖의 계절은 아름답지만 이곳에는 햇빛이 들지 않고, 오늘도 잊히지 않는 기억과 가시지 않는 슬픔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하루입니다.

담담하고 명랑한 목소리로 눈물 방울에게 도망가라고 이야기하면, 기억과 슬픔으로부터 조금은 멀어질 수 있을까요?

하지만 초인종 대신 눈물로 똑똑 노크한다고, 문이 다시 열리지는 않겠죠. 그래도 끝을 모르고 흐르는 눈물처럼 혼잣말을 여러 번 흥얼거리다 보면, 수신인 없는 전화기에서도 그리던 목소리가 들려올 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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