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솔-왠지 오늘[가사/듣기]

예솔-왠지 오늘

예솔이 2nd 싱글  " 왠지 오늘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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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솔-왠지 오늘 가사

왠지 오늘 집에 가기 싫어서
버스 놓쳤단 이유로 핑곗거릴 만들고
뿌연 먼지 가득한 거릴 거닐며
무심코 지나치던 것들을 뒤돌아봐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
가끔은 이렇게
혼자 걷는 것도 나쁘진 않아
괜히 오늘따라 길게만
느껴지는 빨간 신호등 아래
난 멈춰서 있는데
괜히 오늘따라 바쁘게
흘러가는 시곗바늘은 나만
내버려 둔 채
어디로 가는 건지

벌써 몇 시간이 지나간 건지
밝게 빛나던 가로등 불빛마저 꺼지고
시끌벅적하던 거리엔 어느새
흩날리는 바람 소리들만 가득할 뿐
유난히 피곤했던 하루 끝에서
가끔은 이렇게
쉬어가는 것도 나쁘진 않아
괜히 오늘따라 길게만
느껴지는 빨간 신호등 아래
난 멈춰서 있는데
괜히 오늘따라 바쁘게
흘러가는 시곗바늘은 나만
내버려 둔 채
어디로 가는 건지

괜히 오늘따라 길게만
느껴지는 빨간 신호등 아래
난 멈춰서 있는데
괜히 오늘따라 바쁘게
흘러가는 시곗바늘은 나만
내버려 둔 채
어디로 가는 건지

예솔-왠지 오늘

예솔 2nd single [왠지 오늘]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 멈춰야 했던 순간들’

퇴근 후 새벽 아르바이트를 가던 길, ‘각자에게 주어진 신호등이 있다면 나의 신호등은 고장 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어요. 분명 숨 가쁘게 살아왔는데 혼자만 멈춰있는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가끔은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을 부러워하기도, 남몰래 무너지던 순간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지기 위해 내가 아닌 나로 살아가야 한다는 아이러니는 이 곡을 처음 썼던 7년 전으로부터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많은 분들께서 도움 주신 덕분에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의 곡을 예쁘게 채워주신 연주자분들과 도움 주신 모든 분들, 소중한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타인 혹은 어떠한 상황들에 의해 자신을 마주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면, 잠시 멈춰있는 그 시간이 모두에게 그리 차갑지만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히 들어주세요:)

Special Thanks to
신동훈 안중재 강예준 조희연 김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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