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탑건-왜냐하면 난 [가사/듣기]

정탑건-왜냐하면 난

신예 정탑건이 싱글 " 왜냐하면 난 " 을 발표하고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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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탑건-왜냐하면 난 가사

그게 왜냐하면 난
지금 맘이 가라앉아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조금 너가 신경 쓰여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내 맘을 잘 못 숨겨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음 왜냐하면 난
왜냐하면 널 해서야

하나도 쉬운 게 없지
심지어 나에 관한 것 만해도 그렇지
너에 대한 거라면 더욱이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당연한 거지만
내 맘이 저절로 움직이는 중이야
마치 날 누군가 조종하고 있는 듯

그래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 너의 모습
그냥 너가 아니라 나의 의식 속에서
전과 변해진 너를

조금씩 알 것 같으면서도
네 앞에선 무거워져 나의 말과 행동들이
조금 우울하기도 해

그게 왜냐하면 난
지금 맘이 가라앉아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조금 너가 신경 쓰여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내 맘을 잘 못 숨겨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음 왜냐하면 난
왜냐하면 널 해서야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 버리다니
이 맘이 든지도 꽤 오래되었어
근데 맘도 정리 못했지
이만큼 낭비했지만 더 많이 필요해

몇 번의 경험 후에도 어떤
성장은 없어 여태 난 너의 목소리조차
잘 듣지를 못 하고 있어
다가가는 법도 다 잊어버렸거든

사랑과 사랑 사이
지나쳐 갈 수밖에 없던 이들
그 사람 중 하나가 넌 아니었음 해 아직은
모든 기회가 사라진 게 아닐테니 아침을
맞이할 때만큼은 함께이기를

새벽 해가 떠 너와 나의 삶에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 나에겐
그럼에도 내 손가락은 내 손에
쥔 버튼을 못 누른 채 시간이 지나가네

그게 왜냐하면 난
지금 맘이 가라앉아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조금 너가 신경 쓰여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내 맘을 잘 못 숨겨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음 왜냐하면 난
왜냐하면 널 해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지금 맘이 가라앉아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조금 너가 신경 쓰여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내 맘을 잘 못 숨겨서야
그게 왜냐하면 난
음 왜냐하면 난
왜냐하면 널
음 널 좋아해서야

정탑건-왜냐하면 난

2020년 5월 3일 오전 2시 24분,
야식으로 편의점 떡볶이와 콜라를 먹으면서 그림을 그리다가 문득, 사랑이란 떡볶이와 콜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극적이고 매운 떡볶이와 같은 사랑은 얼마 못 가 우리 눈에 눈물을 고이게 만들고, 콜라와 같이 달콤하지만 우리의 이를 썩게 하는 즐거움으로 눈물을 씻어낸다.

하지만 우리 모두 우리의 끝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오늘은 한 몸에 있던 우리도 내일이면 화장실에 앉아 이별하게 될 인연이기에 더욱 이 자극적인 사랑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가사를 쓸 때쯤 나는 짝사랑을 하고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그 당시의 내 모습은 편의점에서 떡볶이와 콜라를 들고 살지 말지 몇 십분 동안 고민하는 바보 같은 모습이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고민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릴 걸 알면서, 그리고 사랑이 이루어진 후에도 언젠가 떠나가고 다른 사람을 만나게 되는 순환이 반복되기에 아무 의미도 없는 고민이란 걸 알면서 그저 쓸데없는 생각들로 가득 차 사랑을 떠나가게 했다.


아 참, 그리고 나 정탑건의 데뷔를 축하합니다.

슈퍼스타가 되길!

정탑건-왜냐하면 난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