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Hosu)-Kill This Night
호수 (Hosu)가 앨범 [Whale]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 Kill This Night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Hosu-Kill This Night 가사
날 기다렸다 말해줘
사실이 아니더라도
난 아마 괜찮아
그래 원했다고 말해줘
네 인생을 모두 걸고
나를 지켜준다고
나는 다가설수 없었어
항상 우릴 어긋나는 중력 너머
아무 말 없이 나를 감싸던
너의 노래
호수 (Hosu)-Kill This Nigh
명왕성 또는 왜소행성 134340은 카이퍼 대에 있는 왜행성이다.
1930년에 처음으로 발견됐으며, 2006년까지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인정됐었다. 당초 명왕성 주변에서 발견된 5개의 천체가 위성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천체인 카론은 1978년에 발견되었다.
그러나 명왕성이 카론에 지배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카론에 휘둘리기도 하는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 둘의 질량 중심이 명왕성 내부가 아닌 두 천체 사이에 위치하였기 때문이다.”
모든 것의 시작은 사전에 적혀있는 이 설명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간단한 설명은 나로 하여금 곧 ‘밤’이라는 조물주의 품 속에서 지금 막 이름을 받아 설뜬 숨을 몰아쉬기 시작한 ‘고래’와 그 주위를 맴돌아야 하는 운명 속에 갇힌 뱃사공 ‘카론’이라는 두 존재를 탄생시켰다.
그렇다면 이름을 받는다는 것은 이 세계 속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걸까? 누군가 자신을 불러줄 수 있는, 그리고 나 자신이 자신을 칭할 수 있는 이름이 생긴다는 것은 그야말로 생명을 얻는 것이나 다름 없는 일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 여기, 막 ‘고래’라는 이름을 받고 숨을 쉬기 시작한 생명이 있다. 그리고 그가 자신의 주위를 계속해서 맴도는 배 한 척과 그 배 위에서 노를 젓는 사공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그에게 매료되면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2014년부터 시퀀서를 배워 음악을 만들기 시작해 사운드클라우드, 유튜브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만 조금씩 자신의 음악을 냈던 음악 프로듀서 Hosu는 이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이야기들과, 그 이야기들을 잔뜩 머금은 이 음악들을 조금 더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서, 자신의 커리어의 공식적인 시작을 ‘컨셉 앨범’의 형태로써 시작한다.
이 싱글을 시작으로 다음 싱글, 그리고 최종적으로 발매되는 EP에 담길 곡들은 모두 하나의 세계관과 하나의 서사구조를 공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 이번에 발매되는 [Whale]은 선공개 싱글로, 이 기나긴 이야기들의 주인공 중 하나인 고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래는 방금 생명을 받았으므로 자신이 태어난 이 세계가 어떤 방식으로 돌아가는지, 자신의 이름을 붙여준 ‘밤’이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아직은 모르기에 당돌하고 위험하다.
이 순간 그가 숨쉬고 바라보고 느끼는 세상은 전부 그의 것인 셈이다.
이렇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모습과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첫번째 트랙 [We Are Meant To Be Together!]는 신스팝과 트랩, 그리고 드럼 앤 베이스를 오가는 변칙적인 리듬구조와 사운드를 통해 상대방에게 완전히 매료되어 버려 ‘내가 네 주위를 돌겠다’, ‘우린 이렇게 될 운명이었다’고 선언하고 뱃사공을 향해 거침없이 다가서려 하는 고래의 모습을 표현했다.
두번째 곡인 [Kill This Night]은 얼터너티브 R&B와 퓨쳐 베이스의 사운드를 Hosu의 색깔대로 재해석한 곡으로, 이 곡의 이야기는 첫 곡인 [We Are Meant To Be Together!]에서 시간대가 조금 지난 뒤, 모종의 이유로 ‘밤’과 부딪히고 깨지면서 잔뜩 위축된 고래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첫 곡의 시간대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우린 운명이야!’라고 자신있게 소리치고 사공을 향해 헤엄쳤던 고래는 어째서인지 같은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말한다. ‘우린 이 굴레에서 벗어나야 해.
내가 다시 한번 움직일테니 이번엔 너도 나를 향해 와달라’고. 그렇게 해서 ‘이 밤을 죽이자’고. 그리고 둘이 만나게 될 그 때 ‘날 기다렸다 말해달라’고 한다.
이 싱글은 여러 의미에서 인트로와 같은 싱글이다.
컨셉 EP [Karon & Whale]이라는 앨범의 첫번째 선공개 싱글이기도 하고 그 앨범이 가지고 있는 서사의 첫 시작을 알리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Hosu라는 프로듀서의 시작을 알리는 싱글이기도 하다.
전곡의 가사와 곡을 직접 쓰고 만들었으며 편곡과 믹스까지 그가 혼자 감당해낸 이 음악들에 담긴 이야기들 속에서 그는 어떤 느낌을 전하고 싶었는지 이 인트로가 끝이 나면 모두가 알 수 있기를 바란다.
호수 (Hosu)-Kill This Night [뮤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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