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걸음-어서 이 집에서 나가야 해 [가사/듣기]

세걸음-어서 이 집에서 나가야 해

세걸음이 세 번째 싱글 "어서 이 집에서 나가야 해"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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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걸음-어서 이 집에서 나가야 해 가사

어서 집 밖을 나가야 해
아직 냄새가 빠져나가지 않았어
들어올 때 느껴지는
방안에 나 혼자 남겨진 느낌

나는 원래 집순인데
근데 이 방엔 있지 못하겠어
칫솔은 버렸지만
남은 자국이 짓궂게도 괴롭히지

어제는 괜찮았어
오늘도 괜찮을 것만 같았어
그럴 것 같았어 하지만
누워있는데 낯설어
누가 있는 것 같아
근데 인형뿐이야

여기 있으면 안 돼 어서 나가자
여길 나가야만 해 더 이상
나 여기 못 있겠어
나 여기 못 있겠어
나 못 잊겠어

다른 일은 잡히지도 않아
도대체 언제쯤 다시 돌아오는 걸까
사진도 버렸지만
남은 기억이 짓궂게도 괴롭히지

시간이 지나가면
모든 게 사라질 것만 같았어
그럴 것 같았어 하지만
불편해지고만 있어 누군가 남겨왔던
흔적들 때문이야

여기 있으면 안 돼 어서 나가자
여길 나가야만 해 더 이상
나 여기 못 있겠어
나 여기 못 있겠어
나 못 잊겠어

여기 있으면 안 돼 어서 나가자
여길 나가야만 해 더 이상
나 여기 못 있겠어
나 여기 못 있겠어
나 못 잊겠어

세걸음-어서 이 집에서 나가야 해
항상 같이 지냈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고 난 후의 집 안에는 냄새, 물건 등 흔적들이 남아있기 마련이다.

세걸음의 세 번째 싱글 [어서 이 집에서 나가야 해] 는 그 사람의 흔적들이 나를 괴롭혀서 나의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낯설고 우울한 감정을 어서 집을 나가고 싶다는 표현으로 담아냈다.

집시 재즈풍의 편곡으로 Hook 부분의 Scat 과 악기의 시원한 솔로를 들을 수 있고, ‘비록 지금 내 심정은 이렇지만 빨리 단념하고 나의 갈 길을 가겠다’ 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은 곡이다.

세걸음-어서 이 집에서 나가야 해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