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운-썰물
김수운이 첫 번째 EP 앨범 "밤에 떠도는 별"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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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운-썰물 가사
천천히 바다가 밀려온다
요란한 물살을 내뱉으며
모래에 파도가 스며든다
발끝에 물결이 다다른다
내게 건넨 하얀 손
잡으려고 애쓸 때
차가웁게 으스러지는 걸
조그만 자갈을 내던지면
물 위를 유유히 떠다니다
동그란 파동을 일으키며
바닷속 깊숙이 떨어진다
김수운-썰물
밤에 떠도는 별[夜行星]
"끝없이 어두운 하늘을 맴돌다
날이 밝을 때 잠드는 어느 별의 여행"
어제도, 오늘도, 다른 모든 날도 무난하게 지내왔다. 사람들과 같이 웃고 떠들며 살아왔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밤이 되면, 지긋지긋하게 어두워지는 세상이 찾아오면, 난 초점을 잃고 이성을 놓아버린 채 비틀거린다.
사람들 사이에 나는 없었다. 그들과 '함께' 웃고 '함께' 떠드느라 진짜 나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모두가 잠든 채로 돌아누울 때 나는 보이지 않은 채로 눈을 뜬다.
모든 것이 까맣다. 이곳에서 나는 날아갈 것 같이 자유롭다. 정말로 그러하다. 빠르게 활강하는 매처럼 온 세상을 누빈다. 그렇게 진짜 내가 느끼는 마음들을 토해내고서야 비로소 속이 풀리기 시작한다. 가슴속에 벅차오르는 수없이 많은 감정을 남김없이 풀어낼 수 있다면 세상에 이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다.
-김수운
제 첫 번째 EP 앨범 "밤에 떠도는 별"은 제가 써 내려간 음악들을 모두 정리한 앨범입니다. 지금까지 품고 있었던 생각 및 감정들을 하나의 서사로 꾸며내었습니다. '불안', '허탈함', '미련', '공감', '위로' 순서로 마음의 성장 과정을 담아내었습니다.
1. Lullaby (piano ver.)
2. 썰물
-군 복무 시절에 든 생각입니다. 살다 보면 특별히 어떠한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누군가는 내 곁을 떠나갑니다. 그것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말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어떠한 예고도 없이 조용히 멀어지는 인간관계에 대한 허심탄회함을 뭍에서 멀어져가는 썰물에 빗대어서 쓴 노래입니다.
3. 지박령
4. 악수
5. 퇴근길 [4k] (album 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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