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utter (제이커터)-습관적 가을의 별 (Spacy Autumn)《가사/듣기》

J.kutter (제이커터)-습관적 가을의 별 (Spacy Autumn)

제이커터 (J.kutter)가 신곡 " 습관적 가을의 별 "을 발매하고 공개했다.

J.kutter (제이커터)-습관적 가을의 별 바로듣기

J.kutter (제이커터)-습관적 가을의 별 가사

멍이 든 내 발 밑에
파란 장미들로 가득한
미로 위를 혼자 걸어가다가
잠결에 그려봤던 밤하늘에
선명하던 네 모습 뒤로
별들이 흐른다
굳게 닫힌 창문을
내가 잠이 들던 새벽에
흔적 없는 그림을 그려놓고
마저 못한 인사를
내 어깨를 잔뜩 적시고 갔던
너의 눈물처럼
단 하루의 약속된 꿈이
끝내 이루어져갈때

마른 비가 쏟아지던 날 이 밤
널 사랑한다 너무 보고싶다
널 기다리다 잠이 든 이곳에
내가 할 수 있는건
볼품없는 우주 속에서
보랏빛의 하늘을 네게 주는걸
길고 긴 잠에서 일어나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서늘한 바람의 소리에 놀라
콧등위에 너는 뚝뚝뚝
수북하게 쌓여버린
너의 편지에 손을 맞대보다
단 하루의 약속된 꿈이
끝내 이루어져갈때
마른 비가 쏟아지던 날 이 밤
널 사랑한다 너무 보고싶다
널 기다리다 잠이 든 이곳에
내가 할 수 있는건
볼품없는 우주 속에서
보랏빛의 하늘을 네게 주는걸
널 사랑한다 너무 보고싶다
널 기다리다 잠이 든 이곳에
내가 알 수 있는건
아무도 없는 우주 속에서
보랏빛의 하늘을 네게 주는걸

J.kutter (제이커터)-습관적 가을의 별 (Spacy Autumn)

서로 다른 감정과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을이라는 계절에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건, 우린 어쩌면 '습관적 가을의 별' 이라는 또다른 행성에 종착되어 있을겁니다.

갖가지 가지들과 푸른색 장미들로 뒤엉킨 미로를 사이에 두고 잡을 수 있을것 같은것을 위해 끊임없이 애를쓰며 살아가지만 그 사이는 우주 속 웜홀의 시차 만큼이나 닿기가 힘들죠.

결국 그것들을 이루고 있는 무리들은 우리 서로였다는걸 인지를 못하거나 외면하고 살아와서 가을이 쓸쓸하고 아련한게 아닐까요.

J.kutter (제이커터)-습관적 가을의 별 (Spacy Autumn)《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