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수-그믐달 [뮤비/가사]

강백수-그믐달

강백수가 3집 Track.10 " 그믐달 "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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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수-그믐달 가사

초저녁 이른 잠에 살풋 들었다
눈을 떠 보니 아득한 새벽녘
좁은 내 방이 오늘따라 낯설고
휑하니 느껴지는 건 왜일까

벙어리같은 전화기엔 아무런
전화도 메시지도 온 것이 없고
마치 내 맘에 구멍이라도 난 듯
허하니 느껴지는 밤

분명히 언젠가 있었던 시간들
그토록 환하게 벅찼던 마음은
마치 꿈을 꾸고 일어난 것처럼
어디로 흩어져 버렸나

그대를 잃고서 잠 못들던 밤과
한동안 밥조차 못 먹던 그리움
마치 내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어느새 희미해져 버렸네

캄캄한 밤하늘 아래 어딘가에
그대도 혹시 나처럼 잠 못 들까
그때의 마음을 까맣게 잊은 채
곤하니 잠들어 있을까

분명히 언젠가 있었던 시간들
그토록 환하게 벅찼던 마음은
마치 꿈을 꾸고 일어난 것처럼
어디로 흩어져 버렸나

그대를 잃고서 잠 못들던 밤과
한동안 밥조차 못 먹던 그리움
마치 내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어느새 희미해져 버렸네

강백수-그믐달 

이별 후 많은 시간이 지난 뒤, 헛헛한 마음을 위로하는 노래 강백수 [3집 Track.10 ‘그믐달’]

이른 저녁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늦은 새벽이었습니다. 문득 당신 생각이 나서 놀랐습니다. 그보다 당신에 대한 생각이 이토록 오랜만이라는 게 놀라웠습니다. 그토록 슬프고 아팠는데 이토록 까맣게 잊고 살수가 있다니요.

아무렇지 않게 문득 떠오른 기억에 어쩐지 마음이 헛헛해지더군요. 당신은 어떻습니까. 아무렇지도 않게 괜찮아진 일상과 문득 내가 떠오른 밤과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문 마음에 놀란 순간이 당신에게도 있나요.

그렇다면 나는 참 다행이겠습니다
부디 언제나 편안히 잠들고 깨어나길 바랍니다

2020년 어느 새벽

강백수-그믐달 [뮤비/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