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empo (디템포)-When I Die [뮤비/가사]

Detempo (디템포)-When I Die

컴필레이션 앨범, Eyes of Artist, Story about Youth, [E.A.S.Y]발매하고디템포의 타이틀곡 " When I Di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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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empo (디템포)-When I Die 가사

When i die 나를 잊어줘
다른 얘긴 말고 그저 명복을 빌어줘
When i die 기억도 지워줘
좋은 사람으로 살고자 노력했지만
모자랐어 지옥 가지 않기를 빌어줘
When i die 이제 더 이상
나를 팔로우 해선 안돼
다 언팔하고 내 계정은 가계정 신고좀
When i die
그 밖에 세상에 남은 나의 흔적들은
실력 좋은 디지털 장의사들에게 맡겨 줘

When i die
내 하드에 아직 올리지 못한 노래들
전부 갈무리해서 인터넷 어딘가에 올려줘
그리고 지금은 얼마씩 돈 내고
들어야 하는 내 노래들
누구라도 쉽게 들을 수 있게
전부 다 무료로 돌려줘
When i die
내가 미처 정리 못한 사진들이 담긴
외장하드는 열어보지 말고 그대로 부숴줘
그럼 그 안에 담긴 추억들은
나 혼자 알고있고
이젠 나도 세상에 없을테니까 그걸로 됐어
When i die 사실 아무런 미련 남지 않았다고
한다면 거짓말이야
내 안에 아직도 할 말이 많아
그래도 이 정도 노력했으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았어
남은 당신들도 부디 부끄럽지 않게 살아
When i die 어쩌면 다시 태어나거나
누군가를 바라보다
잠시 그의 어깨 위에 앉거나
나도 처음이라 어떨지
답은 모르겠지만 혹여나
가끔 니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면 그 어깨 위에 내가
들렀다 갔다고 생각하길 다 아무것도 아냐
아니 이 말은 취소할게
이제 날 잊고 더 이상은 생각 마
길어봐야 6~70년 지나고 나면
우린 여기 아닌 곳에서 다시 만나
그리고 앞으로의 영겁의 시간에
우리가 있는 곳은 같을거야 아마
그리 특별하게 느껴지진 않지만
또 한편 평범하지도 않은
이 삶과 그 안의 어떤 만남들
지금 공유하는 시간을
쓸 데 없이 누군가를 욕하고 미워하는 데에
전부 다 쏟아붓지 않기를 바라
너의 오늘 하루가 짧았다고 느낀다면
앞으로도 마찬가지일거야
아마 우리에게 남은 시간도
지나고 나면 순간이었을 뿐
우린 수억년동안 잠을 자다
찰나의 눈을 뜬거고
다시 눈 감기 전까지
우리가 눈에 담은 모든 것들은
자칫 흔해보이지만
사실은 놀라운 선물들
말이 조금 길었네 난 원래 그랬으니까
한번 시작하면 끝을 몰라 어쩌면 웃긴 말
끝을 모른다니.. 그렇지? 지금이잖아
부디 행복한 시간들이길, 여기서 굿바이

Detempo (디템포)-When I Die

쳥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컴필레이션 앨범, Eyes of Artist, Story about Youth, [E.A.S.Y] 발표

음악인의 눈으로, 청년들의 이야기를 보다. 디템포, Dreamer, 까꾸(kkakku) 세 명의 아티스트가 청년들의 이야기라는 하나의 대주제를 나름의 화법으로 풀어낸 Eyes of Artist, Story about Youth, 컴필레이션 앨범 [E.A.S.Y].

앨범명 [E.A.S.Y]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업 및 취업 등에서 어려움을 겪은 이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엄격하지 않은','편안한'과 같은 뜻을 살린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린 수 억년동안 잠을 자다 찰나의 눈을 뜬 거고, 다시 눈 감기 전까지 우리가 눈에 담은 모든 것들은 자칫 흔해 보이지만 사실은 놀라운 선물들.'

첫 번째 트랙 When I Die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또 그 외에 삶에서 마주치게 되는 많은 것들로 인해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담았다.

누군가는 문학적인 의미에서, 누군가는 실존적인 의미에서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내가 죽는 때가 온다면' 이라는 가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역설적으로 죽음에 대한 가사를 통해 삶의 소중함에 대해 가장 진하게 담아낼 수 있었던 곡이다.

‘최선이란 말은 계속 사라지네 그래도 매 순간 어떻게든 살아지네 머릿속에 그렸었던 이 맘과 이 때 하나도 맞지 않는 그림들만 가진 채’

두 번째 트랙 -Be＋st＋art는 best와 start를 이용한 말장난으로 시작되었다. 최선(Best)이 깨어지고 st만 남아버린 상황에 우리는 Art를 더해 새로운 시작(Start)을 다시 준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상 안에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큰 변화가 찾아왔고, 현재는 우리가 작년 이맘때 생각했던 풍경과 많이 다르다. 그럼에도, '그런 세상이지만 우리는 살아간다.'라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잠시 딴 생각 했나봐 네 얘기 듣고 있어 마음에 드는 위로는 못 해줘도 잔은 비워줄 수 있어’

세 번째 트랙 ‘잔 비우고 잔 줘’는 친구와 한잔 기울이는 상황을 일상적인 화법으로 풀어내는 곡이다.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도, 외출도 모두 부담스러운 시기에 공식적인 업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요즘, 친구와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기울인 술잔이 그리워지곤 한다. 나서서 권할만한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나쁘지 않은, 그런 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Detempo (디템포)-When I Die [뮤비/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