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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수-맺음말 [뮤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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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수-맺음말

강백수가 3집 프로젝트 싱글 " 맺음말 "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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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수-맺음말 가사

결국 내 곁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고
나 이렇게 혼자 누워 있지만
결코 허무하다 생각지는 않네
그대와의 시간들을

사랑이 아니라 우기던 때도 있었지만
나 이제야 인정하게 되었네
못난 내 곁에도 그 언젠가 분명
사랑이 있었음을

강백수-맺음말

강백수 3집 프로젝트 마지막 노래 연애의 마지막 순간, 그때 남은 몇 마디 ‘맺음말’ 연애는 언제 끝나는 것일까. 이별을 결심하고, 그 결심을 내뱉을 때 끝나는 것일까.



그렇다면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 허전한 맘에 술로 밤을 지새우고 잔뜩 취한 채 전화기를 들었나 놓았다 고민하다 지쳐 잠드는 밤들, 거리를 걸으며 떠난 이를 떠올리는 날들, 그러면서 미워하다 또다시 그리워하고 마는 모든 시간들은 다 무엇일까.

연애는 그런 식으로 끝나지 않는다. 헤어지자는 말은 단지 이제야 연애가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말이지, 그것으로 정말 다 끝이라는 말은 아니다. 앞서 이야기한 저 힘들고 지긋지긋한 행위들이 다 그 마지막 단계의 일환이며, 그 끝에서야 이 연애가 나에게 어떠한 의미였는지 발견하게 된다면 비로소 연애를 끝맺을 수 있는 것이다
.
이것은 그 마지막 끝맺음의 순간에 발견하게 된 것들을 담아낸 노래이다. 사랑이라 믿었던 그것이 사랑이 아니었다며 원망하다가 끝내 사랑이 맞았음을 시인하게 되는 일, 사랑했던 그 사람을 미워하다가도 결국 나의 한 시절은 그 사람으로 인해 삶일 수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일, 내 청춘은 결국 그렇게 이어진 삶들의 연속이라는 것을 깨닫는 일. 그것이 연애의 끝맺음이다.

오래 전 어떤 연애가 있었고, 그 연애의 맺음말인 이 노래를 쓰며 나는 그 연애를 끝맺었다. 연애의 마지막 단계에서 힘겨워하고 있을 많은 이들의 연애가 무사히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3집 앨범의 마지막 노래를 내어 놓는다. 우리가 좇던 것은 끝내 헛것이었지만 그 시간마저 헛된 것은 아니었으리라 믿으며.

2020, 첫눈 무렵. 강백수


강백수-맺음말 [뮤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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