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dTree (무드트리)-사실 오늘 [가사/듣기]

MoodTree (무드트리)-사실 오늘

무드트리 (MoodTree)가 싱글 " 사실 오늘 " 을 발표했다.

MoodTree (무드트리)-사실 오늘 바로듣기

MoodTree (무드트리)-사실 오늘 가사

이 말이 왜 이렇게 어려운 건지
널 많이 좋아해서 쉽게 안 나오는지
목 끝까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차오르는데
그냥 뱉으면 될 것 같은데

네 말이 왜 이렇게 설레는 건지
널 좋아하는 내 맘 티가 나진 않을지
내 얼굴이 빨개질까 두근거림 참아보는데
네가 내 맘 눈치챌 것 같아

사실 오늘 아니 어제부터 아니 저번 주부터
이 말이 하고 싶었어
이 말에 우리 모습이
아니 네가 부끄러워할 모습에
기분이 좋은 걸까

네 손이 왜 이렇게 잡고 싶은지
널 너무 좋아해서 자꾸 보이는 건지
내 손등에 네 손등이 자꾸만 스치는데
너도 같은 맘이면 하는데

사실 오늘 아니 어제부터 아니 저번 주부터
이 말이 하고 싶었어
이 말에 우리 모습이
아니 네가 부끄러워할 모습에
기분이 좋은 걸까

한참을 웃었어 네 생각이 나서
널 처음 봤을 때 나 이럴 줄 알았어

사실 오늘 아니 어제부터 아니 저번 주부터
이 말이 하고 싶었어
이 말에 우리 모습이
아니 네가 부끄러워할 모습에
기분이 좋은 걸까

MoodTree (무드트리)-사실 오늘

"사실 오늘, 아니 저번 주부터 이 말이 너무 하고 싶었어." 아직도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나요.

이제 조금은 편안한 대화를 이어가다 마치 무언가 말해야 할 것 같이 갑자기 어색해진 그 찰나. 내 심장소리는 당신에게도 들릴 만큼 크게 발 구르고, 목 끝까지 차오른 그 말은 나와 줄 생각을 안 하고. 오늘은 꼭 얘기하고 말 거라고, 혼자서 너무 많이 연습해서 그런 걸까요.

그 바보 같던 내 모습을, 설레던 그 느낌을 잊지 않고 싶어서 여자친구가 된 너를 바래다주자마자 길가 벤치에 앉아 몇 분이고 끄적였네요.

제주도에서 완성했어요. 동주형이 지금 제주도에 살거든요. 창문 열어두면 새소리도 들리고 바다도 먼발치에서 보이는 집이에요. 형집 소파에 앉아서 고백한 날에 설렜던 얘기, 얼굴 부끄러워지는 얘기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웃고 떠들면서 만들었어요.

MoodTree (무드트리)-사실 오늘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