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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복다진-하루살이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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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다진-하루살이

복다진이 싱글 " 하루살이 "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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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다진-하루살이 가사

나는 바람을 타는 작은 새
목적지도 없이 허공을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가르쳐주는 이가 없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
그저 작은 날갯짓뿐이야
흐린 그림자에 몸을 싣고
고요하게 춤을 추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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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짧은 숨의 존재 아는 이가 없어도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 하나 없어도
슬픔과 공허함을 잠시 내려놓고서
높은 하늘 위 무지개 되어

내 짧은 숨의 존재 아는 이가 없어도
나를 걱정해 주는 사람 하나 없어도
슬픔과 공허함을 잠시 내려놓고서
높은 하늘 위 무지개 되어

높은 하늘 위 무지개 되어

나는 바람을 타는 작은 새

복다진-하루살이

풀냄새와 나무 냄새, 자동차 매연, 밥 짓는 냄새. 다양한 질감의 기류를 타고 한참 비행했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는 알려주는 이 하나 없었다. 기뻐하고 슬퍼할 틈이 없었다. 내가 누구인지 깨달을 새 없이 한참을 그렇게 방황했다.


바람에 휩쓸릴 듯, 손톱만큼 작고 연약한 생물이 주변에서 함께 살아간다. 하루살이의 삶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짧다. 어쩌면 그저 스쳐 가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하루살이는 어떤 것과 충돌할지 모르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작은 날갯짓으로 목적지도 없이 돌아다닌다.

알 수 없는 곳을 비행하며 여기가 어디쯤인지, 어디로 가는지 명확한 방향성을 원했고 질문했다. 불확실한 삶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답을 더 원하지 않았을까. 그게 물리적 정착을 위해서든 마음의 정착을 위해서든지 말이다. 예측 불허한 삶 속에서 수많은 질문들을 던지며 꿋꿋하게 나아가는 하루살이의 삶이 우리들과 다를 게 없었다.

세상에는 하루살이처럼 하루를 이겨내는 이들이 있다. 〈하루살이〉에는 그 삶을 나누기 위해 주위 사람들에게 코러스 녹음을 부탁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고 싶었다. 흔쾌히 녹음을 해준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복다진-하루살이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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