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라프-Worrydolls
김라프가 싱글 " Worrydolls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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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라프-Worrydolls 가사
잠들 수 없을거야
오늘처럼 속상하고
특히 마음이 힘든 밤에는
알다가도 모를거야
결국엔 내 탓인 건지
아니면 뭐가 잘못된 건지
돌이켜보면 넌 늘 열심이었고
마음이 컸던 만큼
상처 또한 깊었을거야
사랑할 수가 없을거야
결국엔 네 모습마저
너는 미워하게 된거야
텅 빈 방안은
오늘따라 더 커 보이고
새벽이 오면 더 힘든
고민들이 찾아오겠지
그럴 때마다
조용히 나를 불러줄래
내가 널 찾아 떠날 수 있게
난 네가 길을 잃고 있을 때
힘든데 설명할 수 없을 때
아무도 네 곁에 없고
한없이 불안하기만 할 때
좀 더 괜찮아질 수 있게
따뜻한 밤을 만들어 줄게
아무 걱정도 없이
네가 편히 잠들 수 있게
텅 빈 방안은
마음 따라 어두워지고
새벽을 지나 아침이 오면
또 힘든 하루가 시작되지
그 마음 잘 알아
오늘은 나를 불러 줄래
내가 널 찾아 떠날 수 있게
난 네가 길을 잃고 있을 때
힘든데 설명할 수 없을 때
아무도 네 곁에 없고
한없이 불안하고 지칠 때
좀 더 괜찮아 질 수 있게
따뜻한 밤을 만들어 줄게
아무 걱정도 없이
네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왠지 남은 게 없다 느낄 때
내일이 오는 것도 싫을 때
아무도 널 찾지 않고
이제는 포기하고 싶을 때
나만은 떠나지 않을게
모든게 괜찮아 질 수 있게
아무도 널 함부로 하지 못하게
김라프-Worrydolls
누구나 한번쯤은, 정말 아무도 아닌, 동시에 가장 본질적인 ’나’의 시선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이 노래는 제가 정말 힘들었고,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고 느꼈던 시기에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마냥 힘들어하던 것도 나였는데, 그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또 진정으로 위로할 수 있었던 것도 나라니요!
얼마 안 가 저는 이 ‘나’에 대한 감각이, 곧 누구나 살면서 가지고 있는 감각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당연했습니다. 태어나 나를 떠난 적 없이 그저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이게 없으면 곧 세상도 없는 바로 그 감각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노래 제목을 굳이 복수형으로 지었구요, 또 이 노래가 단지 저만을 위한 노래는 아닌 것 같아 제가 할 수 있던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부탁을 하나 드리자면, 이 노래를 제가 여러분들한테 드리는 얘기가 아니라, 여러분이 여러분에게 할 수 있는 얘기로 들어주세요, 그러면 제 말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노래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1년 2월 8일 월요일 저녁
순천의 한 카페에서
김라프-Worrydolls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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