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태만-미운오리떡하나더냠냠 [가사/듣기]

업무태만-미운오리떡하나더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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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태만-미운오리떡하나더냠냠 가사

날 바라보는 네 눈빛도 이젠 변했어
아무 감정 없이 사는 게 훨씬 편해서
목소리 큰 사람 편에 붙어 응원했어
더러웠지 내 자신이 음 분해 울었다
그래 왜 내 인생은 이제 스물인데
이리도 복잡해 아마 이 가사를 쓸 쯤에
그냥 또래 친구들처럼 학교나 가는 건데
너무 많은 걱정 너무 많은 편견
깨기 전에 대가리가 먼저 깨지겠어
그만할래 별 보이는 하늘이 그리워 
여긴 너무 밝지 저기 저 멀리 저 빛이 
한순간에 내 어둠을 들어내지는 않겠지
들키면 난 창피할 거야
난 창피하니까 구경거리니까
너랑 친구 할 수 있겠다
그 친구는 나 빼고 없는듯해

미운 오리 새끼
살다 보면 볕 들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렇죠 엄마 내 말이
나 지친 거 같아
미친 것 같아
이 세상은 나에게
너무도 험한가봐

억지로 펼쳐지지 않는 날개를 더 찢었어
겁 지레 먹었지 근데 못 섞이는 게 싫어서
그럴듯한 향수로 나를 칠해 자연스레
숨어들었지만 언젠간 들킬 걸 알았기에
매분 매초가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어
넌 모르겠지 우린 초점부터가 달랐어
먼지를 일으키는 두 발의 끝을 쫓아
아래만 보고 왔더니 이젠 앞이 두려워
사랑받고 싶다 하루종일 받아도
차고 차서 흘러넘쳐 못 주워 담는대도
좋아 난 스쳐 갈 인연이라고 해도
줍겠어 그들이 내게 하는 아픈 말까지도
이런 아름다운 동화 끝이 없는 사막같은
고민들은 군데 모아 여기에 놓고 가
내가 말했잖아 근데 애가 하는 실없는 말
이라고 믿어주지 않은 너가 조금 밉다

미운 오리 새끼
살다 보면 볕 들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렇죠 엄마 내 말이
나 지친 거 같아
미친 것 같아
이 세상은 나에게
너무도 험한가봐

넌 그냥 살아있으면 돼
우리 아기 그걸로 만족해
굳이 날지 않아도 돼
충분히 자랑스런 오리
넌 그냥 살아있으면 돼
우리 아기 그걸로 만족해
굳이 날지 않아도 돼
충분히 자랑스런 오리
우리 우린

업무태만-미운오리떡하나더냠냠

우리는 충분히 자랑스런 오리입니다

Lyrics by 업무태만
Composed by 업무태만
Arranged by 업무태만
Mixed & Mastered by 업무태만
Artwork by 유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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