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댓썩 (MC ThatSuck)-무지개 [뮤비/가사]

엠씨댓썩 (MC ThatSuck)-무지개

MC ThatSuck (엠씨댓썩)이 새로운 싱글 " 무지개 " 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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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ThatSuck-무지개 가사

이 비가 그칠 때 구름이 걷힐 때
길은 아직 거친데  외투를 걸칠래 
거기, 거 실례지만 꺼질래
철 좀 들라는 얘기도 이젠 철 좀 지나

지친 다리엔 쥐나 다들 이미 돌아갔지만
여전히 홀로 걷지 난, 커피향 진한 하루를 지나
해 보자구 누가 깨지나 쾌지나
칭칭 나네 햇빛이 나네

날 때부터 난데 난 대로 나대
날래날래 갈래 오늘같은 날에
색바랜 날의 기억은 그만 나게
신나게 싸움나게 어제보단 낫게

일곱 색깔의 옅은 흔적 그 쪽
이걸 랩 하며 하여튼 끄적 끄적
묻혀있던 황금같은 나를 찾아
묵혀있던 앙금같은 날을 털어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나타나듯 사라져간다
다가오듯 사라져간다
머무르듯 사라져간다
놀려대듯 사라져간다

유혹하는 예쁜 무지개야 나는 니가 싫었다
멀어져 가는 그 모습에 내가 설레는 게 질렸다
언저리 넌더리 나는 충고들, 맘이 식었다
내가 맨, 매여진 짐들 그냥 어깨 위에 실었다

근데 뜻없이 자꾸 헤메이던
가슴만이 뜨겁지 뜨게질로
꿰메놓은 미소가 덧없지 뜯었지
해가 뜨겠지 그럼 나는 여길 뜨겠지

그냥 앞으로 가 검은 머리 파뿌리가
돼도 마이크에 야부리까느라 바쁘니까
어디에 도착할까 아프리카?
몰라 악으로 가 참으면 아프니까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yay 무지개같은 세상

엠씨댓썩 (MC ThatSuck)-무지개
무지개가 끝나는 곳에는 황금이 묻혀있다는 전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그 전설을 믿고 여행을 나선 소년이 결국 그것을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하는 순간 확 늙어버렸다는 변형된 버전들도 존재한다.

얼핏 보기에, 엠씨댓썩의 새로운 곡인 '무지개'는 그러한 전설을 모티브로 삼는 곡이다. 마치 어린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린 느낌의 순수한 무지개 커버아트 부터가 그러하며, 단순한 드럼과 베이스라인이 그려내는 오솔길 같은 비트 위로 나름 희망찬 내용의 랩이 흐르기 시작한다.

예술가의 영원한 희망을 무지개로 그려낸 그런 클리셰인 것일까? 갑자기 우리는 모서리를 도는 순간 매복해 있던 엠씨댓썩의 사나움과 마주치게 된다. 우리가 눈으로 읽는 가사의 메시지가 귀로 듣는 그것과 다르다는 점에 착안한, 어찌 보면 새로운 차원의 언어유희로서 구성된 후렴구인데, 여기에 디템포가 편곡으로 덧붙인 강렬한 기타가 락의 파워를 더한다.
라임을 기반으로 해서 맛깔나게 리듬을 타는 랩, 단순한 듯 심오한 가사, 쉽게 듣지만 여운이 남는 전반적 음악의 구성까지, 우리에게 엠씨댓썩이란 독보적인 아티스트가 있음을 다행스럽게 여기게 되는 곡이다.

작사: MC Thatsuck
작곡: MC Thatsuck
녹음: 샤이닝 스튜디오
편곡, 믹스, 마스터링: 디템포
자켓 디자인: 고노을

 

MC ThatSuck-무지개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