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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황-놀이터 /살아가고 있어요 [뮤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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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황-놀이터 /살아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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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황-놀이터 가사

기억 저 편 너머에 네 모습이 흐려
언제는 또렷했었어
너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어
하지만 애써 용서받지 않아

그네를 타는 것처럼 다릴 뻗어보아도
내 모습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첫발 튀는 물에 몽땅 젖어도
가는 길은 젖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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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 묻은 모래와 흙을 털어내
뛰놀던 자리도 같이
내게 가장 무거운 짐을 정리해내면
남은 건 금이 될 거야

정글짐 오르는 손을 뻗어보아도
내 모습은 밤하늘 별을 잡는 듯
험한 빗줄기 속 몽땅 젖어도
가는 길은 젖지 않을래

이재황-놀이터 /살아가고 있어요
[더미]살다 보니 쌓여버린 감정의 더미를 정리해 나가다 보니, 어느새 꽤 높은 산을 이룬 듯 높아졌습니다. 정리를 해 나가면서도 여전히 나는 나를 잘 알지 못하지만, 조금이나마 나를 알아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무쪼록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매번 감사드립니다. 들렀다 가시는 모든 분들도 각자의 더미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하실 수 있으셨다면 좋겠습니다.

- 거울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늘 내가 다투던 내 모습을 빗대어봤습니다. 여전히 자신 있게 스스로를 잘 안다고 말할 수 없지만, 그래도 거울 속에 나에게 한 발짝은 다가간 듯 합니다.

- 놀이터
어릴 적, 서울에 올라와서, 졸업 후, 그리고 현재까지 때마다 조금씩 변해가는 제 모습을 보고 그 느낌을 곡으로 옮겨보았습니다. 어렸을 적 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옷이 점점 지저분해질수록 더 즐겁던 기억이 있습니다. 과거의 기대와는 점점 다른 길을 가고 있지만, 즐겁던 마음은 여전했으면 좋겠습니다.

- 일몰
세상 제일 높은듯한 무언가도 쉬러 갑니다. 출근과 퇴근도 하루 단위로 흘러갑니다. 휴식이나 퇴근을 기다리는 순간의 나른한 피로감을, 기타와 목소리만으로 포근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재황-놀이터 /살아가고 있어요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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