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코드 & 지인-data composition [듣기]

그레이코드 & 지인-data compos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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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코드 & 지인-data composition

Data Composition 은 A. 데이터를 모으는 웹사이트 "Data Composition -1", B. 50일간의 전시, C. 작곡된 사운드 작품 [Data Composition] 이렇게 3부로 구성되어 있는 프로젝트이다.

 

 

Data Composition 프로젝트는 서울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전시를 진행하면서(B)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의 데이터를 모으는 것으로 시작한다.

"Data Composition -1"의 웹 사이트 dc.seoul.kr 을 통해 접속한 관람객들의 로그 데이터를 수집(A) 하여, 전시가 종료된 후 GRAYCODE, jiiiiin의 또 다른 사운드 작품으로 발표(C) 되는 구조를 가진다.

Data Composition 프로젝트는 데이터로 구성된 시간에 관한 것이다. 시간은 무엇일까? 우리의 시간은 혹시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선형적 사건이 아닐까. 하지만 선형적시간 체계는 우리의 인식 속 존재하는 환영일 뿐 실재하는 물리적 사건은 아닐 것이다. 오늘날의 사회와 문화가 이룩되면서, 데이터가 만드는 가장 큰 변화는 시간 체계의 변화라 생각한다. 순서에 따른 선행적 구조를 지니는 시간 체계에서 동시다발적인 시간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오늘날 데이터로 인한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Data Composition 프로젝트에서 데이터는 시간이다. 데이터가 곧 시간이 되어 우리의 시스템과 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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