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윤-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 [가사/듣기]

엄태윤-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

엄태윤-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 바로듣기

엄태윤-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 가사

어떤 위로도 바라지 않고 어떤 말도 
차가운 가슴으로 삼키네
흐르는 세월 앞에 무뎌진다 하지만 
그댈 잊는다고 그게 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

천지를 누비는 새야 그대들의 날갯짓은 
한 풀 꺾인 적이 없었나
태산에 솟은 큰 바위에 그댄 만남과 
이별을 얼마나 수없이 겪었나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우리가 원하는 것은 
결코 변한 적이 없더라
정이란 무엇이길래 생사를 가늠하냐는 
옛 사람의 말이 참 와닿더라

지하에 잠든 위대한 시인들이여 
그대의 아름다운 말 후회없이 모두 전했나
천년의 역사를 사는 영웅들이여 
그대의 발걸음에는 한 치의 의심도 없었나
세상에 사는 이들은 나의 아픔을 모르고 
세상을 떠난 이는 말이 없더라
흐르는 강물처럼 아무런 미련없이 
스쳐 지나가는게 쉽지 않더라

어떤 위로도 바라지 않고 어떤 말도 
차가운 가슴으로 삼키네
흐르는 세월 앞에 무뎌진다 하지만 
그댈 잊는다고 그게 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

헝클어진 실타래를 단칼에 잘라 버리고 
훨훨 털고 일어나
새로운 나를 찾아 떠나지만 그 얽힌 
실타래들로 비단에 수를 놓고 싶어서

어떤 위로도 바라지 않고 어떤 말도 
차가운 가슴으로 삼키네
흐르는 세월 앞에 무뎌진다 하지만
그댈 잊는다고 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

어떤 위로도 바라지 않고 어떤 말도 
차가운 가슴으로 삼키네
흐르는 세월 앞에 무뎌진다 하지만
그댈 잊는다고 그게 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

어떤 위로도 바라지 않고 어떤 말도 
차가운 가슴으로 삼키네
흐르는 세월 앞에 무뎌진다 하지만
그댈 잊는다고 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
그댈 잊는다고 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

그댈 잊는다는 게 말도 못할 아픔이어라

2019년 초 첫 정규 앨범 발매 이후 처음 선보이는 싱글 앨범입니다. 이번 싱글 앨범을 시작으로 두 번째 정규앨범 완성까지 일관성 있는 음악을 선보이기 위하여 ‘초장’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저만의 음악적 색깔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였고 날것이면서도 세련된, 그리고 생생하고 솔직한 에너지를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올해 안에 정규 앨범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그 사이 발매될 곡들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풀어내려고 하니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며 들어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번에도 제게 과분한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무쪼록 잘 들어주시길!

엄태윤-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
현재까지 제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중요한 곡입니다. 흑인 뮤지션이 블루스, 백인 뮤지션이 결국 컨트리, 클래식으로 귀결되듯이 한국인 뮤지션인 이상 음악성의 종착지는 국악이 되어야하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국악을 크게 즐겨 듣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결과물은 굉장히 한국적인 정서와 리듬, 멜로디였습니다. 이 곡을 통해서 앞으로 제 음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실히 깨달았고 록 음악의 폭넓은 수용성에 대해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종전에 이 곡과 같은 음악은 없었다고 감히 확신합니다. 이 곡이 듣는 이에게 무언가의 울림이 되기를 바라며…

1. 진실은 저 너머에

2. 사람 사랑 사이

엄태윤-없던 일이 되지 않더라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