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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ONY (온이)-DRIVE / STORM (Feat. 예예빈(YEYEBEEN))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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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Y (온이)-DRIVE / STORM (Feat. 예예빈(YEYEBEEN))

온이(ONY)가 EP 앨범 [조화]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DRIVE " 를 공개했다. 

ONY (온이)-DRIVE / STORM 바로듣기

ONY (온이)-DRIVE 가사

I wanna take a DRIVE
너와 어딘가로 떠나가고 싶어
내가 운전할게
원 시원치 않았던 너의 일상에
내가 창문을 활짝 열어 놓을게
어찌저찌 so far so good
어찌저찌 so far so good
목적지는 too far to go
말해 뭣해 일단 가 We're two
차를 타고 망망대해로
어디든지 no matter
너와 함께 두 배로
어떻게 가칠 매겨
내 운전이 미숙해
조수석의 미어캣
도착 전에 힘 다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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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억을 stackin' yeah
no klaxon here
평소에는 눈 감던 일
마주하고 가라앉혀 떠나와서
이젠 안 바빠
출근 안 한 넌
좀 예뻐 no make up
no need to back up
따분한 패턴에서
벗어난 넌 swichin' all day
난 그런 널 또 빼어내
오늘 맥주 캔은 없어
not today
whipin' all day
부풀려 sweeter than
들떠도 돼 우리 가는 길에
wanna sense of emotion
오늘 더 신나 보이는 널 다시 한 번 안을래
어디 갈까 우리 둘이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
for insperation keep vibration
I wanna take a DRIVE
너와 어딘가로 떠나가고 싶어
내가 운전할게
원 시원치 않았던 너의 일상에
내가 창문을 활짝 열어 놓을게
어찌저찌 so far so good
어찌저찌 so far so good
목적지는 too far to go
말해 뭣해 일단 가 We're two
확신 없는 DRIVE
가슴이 더 알아봐서
우린 절경을 코앞에
가르마 타지 바람 한 번
맞을 때마다 말 안 나와
어떻게든 우린 better now
이 여행을 마다하다간
놓칠 게 많아
우린 매일매일 밤에
sweet pajamas party
내일 다시 loop해
해도 해도 new thing
We stayed at 경치 좋은 good place
가자 평소보단 slow pace
저기 맛집 있대 밑에
But we wanna local 식당
풀로 때려 밑반찬에
소맥 한잔 이제 운전 안 돼
wait wait wait
Don't miss this chance
너의 명연기 casting해
밤엔 뭐 먹지 Choose your best taste aye
말했잖아 입맛은 내가
양보할게 babe
I don't know
네가 원하는 거면
My best so
Could you choose our dinner?
I wanna take a DRIVE
너와 어딘가로 떠나가고 싶어
내가 운전할게
원 시원치 않았던 너의 일상에
내가 창문을 활짝 열어 놓을게
어찌저찌 so far so good
어찌저찌 so far so good
목적지는 too far to go
말해 뭣해 일단 가 We're two

ONY (온이)-DRIVE / STORM (Feat. 예예빈(YEYEBEEN))

'온이(ONY)' EP [조화] 어제 술을 늦게까지 먹은 탓에 오늘 아침이 까마득하다.

 


미루고 싶다고 해서 미뤄낼 수 없는 일들이지만 시간을 쥐어짠 덕에 밀려 나온 조금의 피로를 걷어내고 개운하게 일어났다. 자는 동안 무엇을 뱉은 건지 실내가 굉장히 습해서 창문을 활짝 열었다. 담배 냄새가 방 안으로 조금 들어왔다. 세상도 느지막이 일어났구나.

생수를 페트병째 들이켜고 원두를 그라인더에 넣어 작동시켰다. 원두가 갈리는 동안 급하게 양치를 하고 머리에 물만 묻혀서 어젯밤 썼던 수건으로 닦아냈다. 술 냄새가 조금 묻어 있었다. 바닥에 널브러진 어제 입었던 바지를 주워 입고 윗옷만 다른 것으로 갈아입었다. 잠깐 거울 앞에서 매무새를 정리하고 덜 마른 머리를 털어내며 집 밖으로 나오니 갈아 놓은 원두가 생각났다. 어쩔 수 없지, 밖에서 아메리카노를 사 먹어야겠다.

어제보다 더워졌다. 지난 주만 해도 꽃나무에 펴있던 꽃이 없어졌고 아래로 진 그늘은 짙어졌다. 집 앞에 있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사 들고 걸었다. 자동차들이 한낮을 격하게 가르며 지나다녔다.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렸다. 옆에서는 덩치가 꽤 큰 리트리버가 얌전히 맞은편을 쳐다보며 함께했다. 조금 있으니 신호가 열렸고, 나는 도로를 가로질러 지나갔다. 푸르게 바뀐 풍경을 둘러보며 잠깐 오르막을 오르고 나니 큰 강이 보였다.

둑에 올라 잠깐 서 있었다. 바람이 가끔 강하게 불었고, 정갈했던 앞머리가 흩어졌다. 낯선 물 냄새가 코에 닿았다. 약간 비린 듯했지만 거북하진 않았다. 강 주변으로 공원이 잘 꾸려져 있었다.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 산책을 하는 사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 모두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공원을 즐기고 있었다. 다들 좋아 보여 함께하고 싶었지만 갑자기 낯선 이들과 취미를 함께하는 건 영 어색한 일이었다. 아까 횡단보도에서 만났던 리트리버가 주인과 함께 옆으로 지나갔다. 나도 뒤따라 자리를 옮겨 적당한 나무 그늘 아래의 벤치에 앉았다. 바람에 눈꺼풀이 휩쓸려 눈을 감는다.

몸이 붕 뜨더니 하늘을 향해 올라간다. 그리 빠르지 않은 속도로 천천히 땅과 멀어진다. 나를 가려주던 나뭇잎을 하나하나 훑으며 지나가니 그들이 내 옷을 벗겨버렸다. 하나도 가려지지 않은 알몸이 하염없이 높아진다. 강을 가르는 대교를 지나, 낮은 빌딩, 까마득히 높았던 빌딩보다도 높이 올라간다. 여태 낮다고 생각했던 구름에 닿으니 도시보다 훨씬 높았고, 땅에 있는 모든 이가 나를 쳐다보는듯했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주변을 둘러봤지만 아무도 고개를 들지 않는다. 나는 너무 멀리 있다. 안도했다.

눈을 떠보니 강은 여전히 같은 방향으로 흐르고 뜨거웠던 커피는 먹기 좋게 식어 있었다. 바람은 잔잔하게 나무를 흔든 다음 나의 숨이 되었다. 주변 벤치에 앉은 사람이 더 많아졌다. 우리가 솔직하기만 한다면 되려 혼란스러울 듯하다. 조금 꾸며 놓은 세상은 예쁘게 어우러져 있었다.

"1. NOWHERE"

"2. FIRST PENGUIN"

"3. DRIVE"

"4. ON THE FENCE"

"5. STORM (Feat. 예예빈(YEYEBEEN))"


"6. FADEAWAY"

 

ONY (온이)-DRIVE / STORM (Feat. 예예빈(YEYEBEEN))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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