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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효-섬《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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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효-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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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효-섬 가사

이곳은 어딜까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한 걸까 
이곳은 꿈일까 
아님 나의 시간이 끝난 걸까 

고요는 위로인가 
이대로 삼켜도 될까 
고독은 위안인가 
이대로 날 내어줄까 

이곳은 어딜까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걸까 
이곳을 떠날까 
아니, 여기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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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움이 스며드네
이대로 잠겨도 될까
파도가 일렁이네
이대로 난 가라앉아

이곳을 둘러싼 새까만 바다는 
내가 그동안 흘렸던 눈물인가
내 몸을 차갑게 스치는 바람은 
나를 할퀴었던 당신들의 목소리인가
걸음마다 박히는 날카로운 모래알은 
나의 아물지 못한 상처인가
슬픔 위에 외로이 떠있는 이곳에서
나는 무엇을 위해

이곳은 어딜까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 걸까

파효-섬

나의 섬은 외롭지만, 고요합니다. 이곳에서는 상처받은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하루 종일 목 놓아 울어도 괜찮습니다.

 


이 곡을 쓰면서 ‘위로’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그렇다고 이 곡이 감히 당신에게 위로가 되길 바라진 않아요. 사소하거나 사소하지 않은 불행. 그것이 어떤 형태든 내가 불행하다면 불행한 삶이니까요.

그러니 모두가 그러하듯, 나 또한 당신의 불행을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저 당신이 나와 이 섬에서 함께하는 동안, 찰나의 시간일지라도 ‘쉼’을 가지길 바랄 뿐이에요. 해일처럼 밀려드는 감정들을 여기 모두 내려놓고, 우리 잠시 쉬어가요. 그게 제가 생각한 위로입니다.

Composed by 파효
Lyrics by 파효
Arranged by 파효, 신도현
Vocal 파효

 

파효-섬《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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