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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 Kyo (필교)-진공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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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 Kyo (필교)-진공

싱어송라이터 필교 (Pil Kyo)가 Digital Single  " 진공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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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 Kyo (필교)-진공 가사

다름없이 도착한 밤  
창문 너머 고요를 깨우는 별들의 소리 
방 안 가득 메운 적막한 공기  
이 순간에 나를 누여본다 

이제 내게 기대어 편히 울어도 돼 
이제 내게 기대어 편히 쉬어요 

다름없이 도착한 밤 
정처 없는 밤의 언어로 물들어가고 
갈 곳 잃은 내일에 기울인 채 
소리 없이 이 어둠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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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게 기대어 편히 울어도 돼
이제 내게 기대어 편히 쉬어요
이제 내게 기대어 편히 울어도 돼
이제 내게 기대어 편히 쉬어요

허기진 하루에서
돌아오는 길 
이제 나 잠에 들어

Pil Kyo (필교)-진공 

인디팝 싱어송라이터 필교의 Digital Single [진공]
‘다름없이 도착한 밤’ 소리 없이 어둠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어느 날 꿈을 꿨다. 온몸이 끈끈한 액체로 뒤덮여 움직일 수 없었다. 그 액체는 곧 고체로 바뀌었다. 딱딱하고 차가운공기 속에서 서서히 숨이 막혀 정신을 잃을 때쯤 꿈에서 깨어났다.

스스로 디딜 힘없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기보다 곁을 한참 내주는, 기댈 수 있는 음악이길 염원합니다.

우리의 지친 일상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목소리의 싱어송라이터 필교가 로칼하이레코즈를 통해 발매했던 ‘Twilight’에 이어 슬로우 템포의 [진공]으로 돌아왔다. [진공]은 따뜻하지만 처량한 가사말과 더불어 듣기 편한 인디 록 사운드와 그루브 한 재즈사운드 한 스푼을 가미해 풀어낸 곡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엉킨 감정의 실타래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것은 사회와 연관된 것일 수도, 인간관계, 혹은 자기자신에 대한 불만족 등, 다양하게, 태어날 때부터 숨이 다하기 전까지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 실타래를 풀어가며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필교의 [진공]은 그러한 실타래를 풀어가다 잠시 지쳐 있는 이들에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자그마한 위로를 전달해준다. 마치 감정을 증폭시키지도, 숨기지도 말고 담담하게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라는 듯이. 누군가에게는 백 마디의 말보다 한번의 몸짓이 더 중요 하듯 [진공]의 4분이라는 시간동안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Pil Kyo (필교)-진공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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