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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Xeuda)-#2 칼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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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Xeuda)-#2 칼

Xeuda (쓰다)가 미니앨범 [꿈, 칼, 숨]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 #2 칼 "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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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Xeuda)-#2 칼 가사

내딛는다 가벼운 한 걸음의 발 
걸어간다 오래된 한숨을 매고 
이 내 앞에 어떤 큰 산이 막아선 데도 
이 내 앞에 어떤 비바람이 몰아친대도 
걸어간다 

수 없이 또 죽이고 죽였던 나 
왜 나는 날 향해 칼을 갈았나 
이 내 앞에 어떤 큰 산이 막아선 데도 
이 내 앞에 어떤 비바람이 몰아친대도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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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얼굴의 조각을 들어라
잡은 손아귀 피로 물들어가
나는 살아가 
네 앞에 나타나

이제야 이 칼날이
이제야 이 칼날이
이제야 이 칼날이
이제야 이 칼날이
(제 자리를 찾았네)

어허 어허야
어허 어허야
어허 어허야
어허 어허야

이제야 이 칼날이
이제야 이 칼날이
이제야 이 칼날이
이제야 이 칼날이
이제야 이 칼날이
이제야 이 칼날이
이제야 이 칼날이
이제야 이 칼날이

쓰다(Xeuda) [꿈, 칼, 숨] 쓰다 (Xeuda)-#2 칼 
이 앨범은 신화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신화를 읽고 쓴 저의 감상문입니다. 신화 속 인물이 되어보고자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만 오히려 그것이 각각의 인물들이 가진 입체적인 성격과 개성을 읽어내는 데 방해가 될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신화의 주인공들은 저와는 다르게 당차고 익살스러워 그 마음에 동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역시 그냥 저의 이야기를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그들이 될 순 없었습니다만 그들은 제가 괴로움에 파묻혀있던 밤에 살며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는 제가 하지 못했던 생각과 말로 저에게 용기를 북돋아주었습니다. 저는 그 밤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지금부터 소개할 신화 속 여성들은 각자의 자아와 각자의 주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저의 삶에 그들의 일부만 잠시 초대했을 뿐, 앨범에 수록된 노래와 신화 속 주인공은 다른 서사를 가지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잠시 제 삶에 들어와 용기를 빌려준 신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꿈, 칼, 숨]

#1 꿈
꿈을 꾼다. 불안으로 가득 찬 몸과 마음을 이리저리 뒤척인다. 도망치고 싶다. 그런 생각을 자주 한다.

#2 칼
칼을 든다. 언제나 나에게 향하던 칼을 밖으로 돌려본다.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을 상상한다. 저지른다. 토해낸다. 뱉어낸다. 그리고.

#3 숨
꿈을 꾼다. 눈을 감고 아무 소리나 내본다. 나를 억누르고 있던 것들이 점차 사라진다. 고요함이 남는다.

 

쓰다 (Xeuda)-#2 칼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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