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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리선-나아간다는 것 머무른다는 것 (Feat. 김명재)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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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나아간다는 것 머무른다는 것(Feat. 김명재)

리선이 디지털 싱글 " 나아간다는 것 머무른다는 것 "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리선-나아간다는 것 머무른다는 것 바로듣기

리선-나아간다는 것 머무른다는 것 가사

가늠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 많아 
선택이란 점점 어려워져
겁은 나는데 마음은 급해 
가야 해 말아야 해
누군 세모고 누군 네모래 
난 무얼 그려야 해 
모르겠어
난 모르겠어
나아간다는 것
머무른다는 것
그 어느 것도 쉽지 않은 나의 하루는 
멀어져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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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여전히 답을 모른 채로 사라져가네
사라져가네 내 많은 바램들 사이로 
그저 주어진 하루를 살래
그것만으로 숨이 차
누군 달리고 누군 뒤쫓는 
고단한 하루의 끝 
모르겠어
난 모르겠어 
나아간다는 것
머무른다는 것
그 어느 것도 쉽지 않은 나의 하루는 
멀어져 가네 
오늘도 여전히 답을 모른 채로 사라져가네
사라져가네 내 많은 바램들 
멀어져가네 야속하게도
사라져가네 서글프게도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은 
자꾸 나를 지나쳐 달아나네 
아득해지는 오늘 하루도 
밤의 틈 사이로 사라져가네 
사라져가네 내 많은 바램들 사이로

리선-나아간다는 것 머무른다는 것(Feat. 김명재)

유난히도 불안하고 막연했던 시절. 그 때의 마음 한켠을 뚝 떼어다 만든 노래입니다. 그 시절, 저는 나아가는 것도 머무르는 것도 참 버겁고 두려웠습니다.

 


이 노래로 누군가에게 한줌 위로가 되기를. 더불어 한 뼘 더 용기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애정하는 싱잉앤츠의 명재님이 함께해 주셔서 기쁜 작업이었습니다. 덕분에 따뜻한 노래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이많이.
-리선

김명재

그는 모래밭 위에 긴 나무 막대로 이리저리 획을 그어 수 개의 선을 교차시키는 것을 좋아했다. 위엄찬 땅을 뚫고 나고 자란 나뭇가지의 끝으로부터 그려졌으니, 선에게도 생이 있다면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것처럼 곧고 길쭉하게 잘도 뻗어 나갔다.

 

 

 

선은 또 다른 선을 찌르거나 뚫고 자신의 영역을 차지한다. 어떠한 도형을 만들기도 하고, 은연중에 더하기 같은 모양을 만들기도 하면서. 길이는 길어도 두께는 채 몇 밀리미터도 되지 않는 주제에 그 기세가 대단했다. 

어떨 때는 끊어지지 않게 아주 긴 선을 만들었다. 그럴 때는 꼭 무릎을 반쯤 세우고 일어서야 한다. 언제든 양옆으로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해서다. 선을 길게 쭉 뻗어 옆으로 나아가다가 어느 지점을 기준으로 위로 뻗을지 아래로 뻗을지를 고민한다. 그리기를 잠시 멈춘다. 그렇게 나아가거나 머무르기를 반복한다.

멀리서 누군가가 그를 부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 선 위를 밟고 달려간다. 천진한 나아감, 생생한 머무름…. 모든 것은 단지 언제나 필연적이다. 우리는 그저 두 발을 딛고 서 있다.

글 | 조지현

작사 리선
작곡 리선
편곡 유승찬, 리선

 

리선-나아간다는 것 머무른다는 것(Feat. 김명재)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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