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준-빨래골
김연준이 새 디지털 싱글 ' 빨래골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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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준-빨래골 가사
자욱한 목욕탕 지나
작은 슈퍼 접어들기 전
빨간 벽돌로 지어진 아늑한 집
내겐 동화 같은 동네
깜깜한 밤을 지켜주는
든든한 기사식당 골목
언젠가 무너미로 불렸었던
내가 살아온 수유동
그 옛날 빨래골에는
골짜기의 맑은 물이 흘렀대요
빨래터가 되어주기도 하고
쉼터가 되기도 했었대요
무슨 색 빛이었을까
지금은 회색빛이 드리운데
그래도 내가 사는 빨래골
예스러운 우리 동네
동네를 거닐다 보면
청춘 넘치는 먹자골목
엄마 손잡고 매일 나들이하던
정이 가득한 수유시장
하얗게 물든 사월의 꽃
시와 그림의 영웅거리
장미원시장 앞을 비춰주는
밝고 정다운 치킨집
그 옛날 빨래골에는
골짜기의 맑은 물이 흘렀대요
빨래터가 되어주기도 하고
쉼터가 되기도 했었대요
무슨 색 빛이었을까
지금은 회색빛이 드리운데
그래도 내가 사는 빨래골
예스러운 우리 동네
누구나 갖고 있는
시시콜콜한 동네 이야기
주머니에 담을 수 없다면
내 마음속에 담을래요
떠나간 이들에게
새로 찾아온 이들에게
잠깐의 회상이 되길
한 편의 여유가 되길
내게도
김연준-빨래골
"수채화 같은 이야기로 풀어낸 어린 시절의 이야기." 수유라는 지명은 물이 넘친다는 의미의 한자어로, 북한산 골짜기의 계곡물이 넘쳐흐르는 마을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졌고 우리말로는 무너미라고도 부른다.
그중에서도 맑은 물이 흘러 빨래터로 이용되었던 빨래골은 수유에 터를 잡고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련한 기억 한 조각으로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김연준 싱글 '빨래골'은 추억 속의 마을을 동화 같은 분위기로 읊조린다.
지금의 수유동 구석구석에 있는 작은 슈퍼마켓부터 활기가 넘치는 수유시장까지. 무채색과 유채색을 넘나드는 옛 강북 지역의 모습이 동화처럼 전해진다.
Lyrics by 김연준
Composed by 김연준
Arranged by 피아노 스케치, 김의주
김연준-빨래골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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