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오월-고민은 만석공원에서, 자소서는 포모나에서《가사/듣기》

언제나오월-고민은 만석공원에서, 자소서는 포모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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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오월-고민은 만석공원에서, 자소서는 포모나에서 가사

밤이 오면 온갖 걱정들이 
만석공원에 모이네
아무리 돌아도 출구가 안 보이는 
동그란 길 위에

휴일이 오면 온갖 자소서들이 
포모나에 모여드네
오백원이 아까워서 고민하던 
자몽에이드와 함께

오늘은 뭐로 버틸까 내일은 뭐가 바뀔까
이겨내면 경력으로 칠 수 있나
사실은 제가 지원하게 된 이유는
'돈 벌어야 하니까요'라고 쓰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온갖 자소서들이 
포모나에 모여드네
오백원이 아까워서 고민하던 
케이크는 안 시킨 채

오늘은 뭐로 버틸까 내일은 뭐가 바뀔까
이겨내면 경력으로 칠 수 있나
사실은 말야 여긴 출구가 따로 없어
그냥 길을 벗어나 나가면 되는데

그럴 수 없는 모두가 만석공원에 모이네
오백원이 아까워서 고민하던 
케이크는 못 먹어도
그래도 오늘 오백원 아꼈으니까
출구가 보여도 더 걷자

오늘은 뭐로 버틸까 내일은 뭐가 바뀔까
오늘은 어떻게 살까 내일은 어떻게 될까
오늘도 결국 포모나

언제나오월-고민은 만석공원에서, 자소서는 포모나에서

“밤이 오면 온갖 걱정들이 만석공원에 모이네
아무리 돌아도 출구가 안 보이는 동그란 길 위에“

 

카페에서 자기소개서를 쓰고 있었는데,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몇 명이 노트북을 붙잡고 저와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공원에 가서 친구와 전화를 하며 온갖 고민을 털어놓고 있었는데 뒤에서 또 다른 고민이 들려왔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너무 크고, 우리는 늘 고민합니다. 노래를 만들고 부를수록 이 고민은 저희만의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그렇기에 고민 자체로 선 이 앨범을 세상에 소개하고 싶습니다. 고민의 해결은 사실 해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공감하는 데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Track 1. 음악해도 될까?

Track 2. 울타리에 올라갈래요

Track 3. 숨 돌리기

Track 4. 누군가의 우주 속에서

Track 5. 고민은 만석공원에서, 자소서는 포모나에서

Track 6. 모두들, 안녕!

 

언제나오월-고민은 만석공원에서, 자소서는 포모나에서《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