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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웨딩걸즈-매일 그대와 함께 (하면 좋겠지만 어디 인생이 그리 쉽겠냐 이것들아) (HOME RECORDING Ver.)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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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걸즈-매일 그대와 함께 (하면 좋겠지만 어디 인생이 그리 쉽겠냐 이것들아) (HOME RECORDING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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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걸즈-매일 그대와 함께 가사

매일 그대와 도란도란 둘이서
매일 그대와 얘기하면 좋겠지만 
어디 인생이 뜻대로 그냥 흘러가겠니

꼴 보기 싫은 날도 죽이고 싶은 날도 
좋아 죽겠는 날도 있겠지

결혼이 해피 엔딩이 아닌 
and 라는 걸 모르기엔 
아 참! 너네 너무 너무 너무 오래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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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랜 시간을 함께 했으면서도 
지금 여기 내 앞에 서 있는 건
인정하긴 싫어도 천생연분이란 이 말이지
부디 잘 살아라 내 모든 축복을 너에게

짜증나게 날씬하고 
예쁜 너 하나도 정말 성질나는데
옆에 훤칠하고도 웃음이 선하고도 
훈내나는 신랑은 뭐지

사실 나 오늘 너무 부러운 거다 
너네처럼 연애결혼하면
아 참! 나는 사십 오십 육십 살이 되겠지

그 오랜 시간을 함께 했으면서도 
지금 여기 내 앞에 서 있는 건
인정하긴 싫어도 천생연분이란 이 말이지
부디 잘 살아라 내 모든 축복을 너에게

잘해줘라 이놈아 잘해줘라 
기집애야 잘 살아라 이것들아 
내 노래 비싼 거 알지 영광인 줄 알아라
다른 건 됐고 많이 행복해라
부디 잘 살아라 내 모든 축복을 너에게

웨딩걸즈-매일 그대와 함께 (하면 좋겠지만 어디 인생이 그리 쉽겠냐 이것들아) (HOME RECORDING Ver.) 

- 웨딩걸즈의 곡들은 나 수선화가 실제로 절친들을 위해 직접 만들어 불렀던 축가들이다. 주인공들의 당시 소감? 심경? 뭐 그런 걸로 앨범 소개를 대신한다. 그리고 자꾸 피싱걸스 아니냐고 묻지마라. 그 언니들 재수없오…

 


1번 트랙: 축가 만들어서 행사 땡기자고 했던 네가 (다음 달에 시집가서 기타리스트 잃고 눈물 흘린 썰) 의 신부 a.k.a 아리L
일단 나는 존나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결혼은 해도 되니까 임신은 하지 말라고 농담 반에 진담 섞어 내가 먼저 말하고 다녔는데... 그랬던 내가 소속사 계약서 도장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애를 갖고 더 이상 걸스가 아니게 되었다. 둘이 같이 우주 최강 락스타가 되자던 비핑을 두고 나 혼자 시집을 갈라니 발길이 안 떨어지더라 (...는 개뿔 존나 좋아 결혼 생활. 미안하다 행복하다.)


그런데 배신때리고 시집가는 년 결혼식을 위해 축가까지 만들었다고 해서 감동을 먹이더니 본식 당일에는 부르다 말고 대성통곡을 해서 내 인생 첫(?) 결혼식을 다 조져버렸다.^^ 결혼식에 왔던 하객들이 같은 날 축가를 부른 우리 신랑 밴드 보컬 보고는 어디서 음반을 사면 되냐며 물어보던데... 우리 비핑이는 울고불고 눈물 콧물 흘린 것만 기억하더라. 시발... 내가 니 놈 노래 잘 한다고 얼마나 자랑을 하고 다녔는데...ㅂㄷㅂㄷ..
암튼 덕분에 나까지 덩달아 질질 짜버려서 엄마가 양가 부모님 인사할 땐 울지도 않더니 밴드 애들 축가 들으면서 울었다고 불효막심한 년이라고 욕했다. 눈물 나게 고맙다.. 그래도 사랑한다. 친구야. 비록 우리 함께 우주 최강 락스타가 되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같이 입 털어서 유튜브 스타가 돼보자꾸나. 요즘은 그게 대세라더라.

Ps. 당일에 처 우느라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몰랐던 가사는 오늘 처음 들었다. 존나 감동이다. 사랑한다. 아 그리고 이게 원래 이렇게 좋은 노래였는지도 오늘 처음 알았다. 두 번째 결혼식에선 울지 말고 불러라. (넝담~☆양지 눈감아)

2번 트랙: 매일 그대와 함께 (하면 좋겠지만 어디 인생이 그리 쉽겠냐 이것들아) 의 신부 a.k.a 여봉봉

글재주 없고 센스없는 나한테 이런 걸 부탁하다니... 축가 녹음해서 만들어 준다더니 4년 만에 축가 음원으로 나온다고 이거 써달라고 연락하는 너란 년 ㅋㅋ 어쨌든 축가 만들어 주고 불러줘서 너무 고맙다. 축가 중간에 피리 같은 거 (주석: 카쥬라고 하는 거임. 원곡 스케치에는 있었으나 편곡 과정에서 빠짐) 불 때는 좀 놀랐지만 너무 즐겁고 행복한 축가였다. 다들 너무 좋았다고 말해 주더라.
너라는 친구가 있어서 이런 이벤트도 받게 되고 행복한 결혼식이었다. 니말대로 음원으로 나오는 게 계속 찾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이제서야 제대로 들어볼 수 있겠구나. 우리 아가들이 벌써 3살이다. 사실 이 노래가 뭔지도 모르겠고 너무 오래돼서 들었던 기분만 기억난다 얼른 들려줘라 기대된다.

- 아 마지막으로 뭐 축가 부탁 그런 거 할 거면 인스타 DM이나 웨딩걸스 유튭티져 댓글 달아줘라. 적절히 개사 정도는 해드릴게. 피싱걸스 찐팬인거 인증하면 당분간 무보수 ㅆㄱㄴ이다. 존나 신비롭게 앨범 하나 내고 사라지려고 했는데 개사장이 또 뭐에 꽂혔는지 마무리 직전에 갑자기 노래가 아깝다며 나눠서 발매하자고 했다. 이 컨셉 또 할 생각하니 아찔하다. 어쨌든 웨딩걸즈는 반드시 돌아온다.

인스타: @fishingirls_
유튜브: fishingirls official

 

웨딩걸즈-매일 그대와 함께 (하면 좋겠지만 어디 인생이 그리 쉽겠냐 이것들아) (HOME RECORDING Ver.)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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