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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꾸리앤드사쁘나게스트하우스-사막의 노래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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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꾸리앤드사쁘나게스트하우스-사막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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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꾸리앤드사쁘나게스트하우스-사막의 노래 가사

식탁은 북적이고 우리는 늘 만나고 있어
여기 사막 모래바람이 불고 우리는 인사를 한다

이곳에 온 이유를 말한다 우리의 시간을 소개한다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잊혀 지지 않는 것을 말해봐

같은 음식을 먹지만 서로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우리 서로 함께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하네
이미 지나간 것을 이야기하는 우리지만
또 헤어질 시간이 다가와 우리는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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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였다가 흩어졌다 모였다 흩어졌다
모였다가 흩어졌다 모였다 흩어졌다
모였다가 흩어졌다 모였다 흩어지는
시간을 기다려요

저 사막의 모래 언덕처럼 우리가 하는 이야기들은
바람에 따라 추억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변해가겠지

이곳에 온 이유를 말한다 우리의 시간을 소개한다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잊혀 지지 않는 것을 말해봐

모였다가 흩어졌다 모였다 흩어졌다
모였다가 흩어졌다 모였다 흩어졌다
모였다가 흩어졌다 모였다 흩어졌다

모여드는
시간을 기다려요
시간을 기다려요

잠꾸리앤드사쁘나게스트하우스-사막의 노래 

잠꾸리와 사쁘나는 2012년 우연히 인도의 길거리에서 만났다. 여행 중에 보고 느낀 것들로 함께 노랠 지어 부르기 시작했고 한국에 돌아와 홍대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낭독 음악극 〈사막의 노래〉를 발표했다.

 


여행의 순간을 나누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일상의 순간을 짬짬이 글로, 선율을 교환하며 노래와 우정을 이어갔다. 노래가 쌓여 2015년 〈잠꾸리앤드사쁘나게스트하우스〉 라는 새 이름으로 활동을 다시 시작. 서울과 진주, 부산의 다정한 공간을 다니면서 노래와 이야기를 나누며 사람들과 만난다. ‘봅니다 느낍니다 부릅니다’라는 마음으로 음악을 한다.

음반 〈마음이 텅 빌 때마다 우리가 나눈 인사를 생각해요〉
볕 좋은 곳에 누워 늘어지게 먹고 자던 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방황하다가 지쳐 들어간 가게에서 마신 차가운 맥주 맛에 마음이 사르르 풀리고, 다음 날이면 다시 끙끙 살아가기를 반복하던 우린 어느새 삼십 살을 훌쩍 넘겨버렸어요.

잠꾸리앤드사쁘나게스트하우스의 1집 〈마음이 텅 빌 때마다 우리가 나눈 인사를 생각해요〉는 잘 보일 필요도, 잘할 필요도 없었던 때부터 잘하고 싶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던 우리의 시간을 이야기한 노래집 입니다. 사쁘나와 잠꾸리가 길에서 만나 함께 노래를 지어 부른지도 10년이 다 돼 가요. 음반을 만들려고 할 때마다 '뭔갈 더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무게감에 일을 벌이기 어려웠어요. 그러다 지금이 아니면 못 만들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동시에 둘에게 찾아와 녹음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마음으로 우리의 노랠 다시 모으고 새로 짓기도 하면서 겨울과 봄, 두 계절을 보냈어요. 곧 기억 속에 노래를 꺼내어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레어 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밥을 볶다가, 길을 걷다가, 지하철을 타다가도 만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일상을 꼭꼭 씹어먹다 우하하하 웃어버릴 수 있는 하루가 되길 바라며. 노래를 보냅니다.

 

잠꾸리앤드사쁘나게스트하우스-사막의 노래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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