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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송미애-물망초 (Forget me not)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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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애-물망초 (Forget me not)

송미애가 디지털 싱글 " 물망초 (Forget me not)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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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애-물망초 가사

파도치던 그날 난 보았지
하얀 구름 같은 갈매기 떼를
그중 한 마리 내 어깨에 앉아서
아주 슬픈 노랠 불렀지

파도치던 그날 난 보았지
하얀 구름 같은 갈매기 떼를
그중 한 마리 내 어깨에 앉아서
아주 슬픈 노랠 불렀지

갈매기는 이야기했지
아름다운 물망초 이야기
갈매기는 물망초 주면서
나를 잊지 말아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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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는 날아가 버렸지만 
난 그 말을 잊을 수 없었지
지금도 내 귀에 들리는 
그 목소릴 언제까지나 
잊을 순 없었지

갈매기는 이야기했지
아름다운 물망초 이야기
갈매기는 물망초 주면서
나를 잊지 말아 달라고

갈매기는 날아가 버렸지만
난 그 말을 잊을 수 없었지
지금도 내 귀에 들리는
그 목소릴 언제까지나
잊을 순 없었지

송미애-물망초 (Forget me not) 
초등학생(그 시절엔 국민학생)때였다.
물망초의 꽃말이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그 꽃말이 어린 내게 너무도 낭만적이게 느껴졌고
어린 내가 느꼈던 알 수 없는 그 마음을 무엇으로든지 남기고 싶었다.

 


바닷가에 살아서였을까? ..바다와 갈매기... 소녀.. 이런 표현들이
퍽이나 그 시절 나에게 어울리던 단어들이였던 것 같았고
가사(지금 보니 동시에 더 가까운듯하다)란 걸 써보고 피아노를 뚱땅거리며
생애 첫 곡을 완성했다.
그 때가 초등학교 4학년 아니면 5학년 무렵(10살 혹은 11살)이였다.

악보가 남아있지 않았지만 내 머릿속에 그 곡과 가사는 또렷이 남아있어서
수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악보로 그려지고 연주가 완성되고
그렇게 어린 나의 목소리가 아닌 인생을 많이도 살아버린 목소리로
노래하게 되었다.
어법이나 시제가 조금 맞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초등학생이였던 그 시절 그대로의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만나고 싶어
바르게 고치지 않고 그대로 가사로 남겼다.

이 곡이 세상에 나올 수 있다는 게 나에게 커다란 기쁨이고 감동이다..
이 노래를 통해 오래 전 어린 초등학생 소녀의 눈과 마음에 심어진 세계가
문명화가 극대화된 현대에 따뜻함을 그리워하는 소소한 사람들에게
잔잔히 새겨지길 바래본다.

송미애-물망초 (Forget me not)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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