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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음악

최문석-사진 (A Letter From Australia)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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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석-사진 (A Letter From Australia) 

최문석이 디지털 싱글 " 사진 (A Letter From Australia)  "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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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석-사진 가사

또 한 번 너에게 
감당하기 힘든 일 생겨도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는 난 미안함뿐이야
멀리에 있기에 
이런 모습 당연해질수록
불안한 마음이 드는 날 
넌 알고 있을지 궁금해

얼마 전 도착한 편지 속 
네 사진을 보면서 난
기쁨보다는 맘 한구석 
텅 빈 느낌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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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날에 어린 시절에 
우리 서로 이렇다 할
추억도 갖지 못한 채 
어쩌면 그저 스쳐 지난
사람들처럼 그렇게 
모르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많은 날에 내 마음속에 
나도 몰래 쌓아갔던
이 그리움들을 담아 
나 이제 너를 향해 힘껏 노래해
이 노래 너에게 닿길 기도하며…

그래도 너에겐 
나의 답장이 제일 큰 위로라는 
말을 들을 때 
벅차오르는 이 기분을 알까 

수많은 날에 어린 시절에 
우리 서로 이렇다 할
추억도 갖지 못한 채 
어쩌면 그저 스쳐 지난
사람들처럼 그렇게 
모르고 살 수 있었지만

그 많은 날에 내 마음속에 
나도 몰래 쌓아갔던
이 그리움들을 담아 
나 이제 너를 향해 힘껏 노래해

수많은 날에 내 마음속에 
추억보다 커져버린
이 그리움들을 담아 
어디를 향해 노래해야 들릴까 

알지도 못하는 여기에 있어도
너에게 가는 그날 위해 노래해

최문석-사진 (A Letter From Australia)
호주 시드니에서 지내던 1997년이 끝나갈 무렵 그저 스쳐 지나간 인연이라 여겼던 그 아이에게 저 멀리 한국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몇 개월 되지 않는 시간 호주에서 함께 했던 추억이 그 한 통의 편지로 인해 매우 특별한 추억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편지는 그 후 7년이라는 긴시간 동안 지속되었고, 감수성이 폭발하던 10대부터 20대 초반까지 속 깊은 이야기들을 Air Mail을 통해 나누며 우린 서로에게 둘 도 없는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추억보다 커져버린 그리움을 느끼며 사랑이 뭔지도 몰랐던 우리는 사랑보다는 그리움을 먼저 배우게 되었고, 정작 그 아이의 현실에 내가 나타났을 때에는 긴 시간 키워온 그리움에 미치지 못하는 감정으로 인해 시작도 끝도 없이 그렇게 각자의
인생에서 시절인연으로 남게 되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희미해졌지만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히 남아있다.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만든 이 노래가 그때 그 편지 속에 넣어 보내 준 사진보다 나의 10대 20대의 기억을 더욱 선명하게 소환시켜 준다.

우리의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기보다 우리 인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 묻는 것이 더 현실에 맞는 질문이라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나의 노래이며 그리고 그걸 통해 붙들고 싶은 나의 소중한 흔적들일 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건강해. 그리고 고마워. 가슴으로 노래를 만들 수 있게 해줘서. 이 노래는 내가 너에게 주는 선물이 아니라 네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걸 잊지 않을게.

 

최문석-사진 (A Letter From Australia)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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