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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_so (이소)-둥지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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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_so (이소)-둥지

이소 (e_so)가 EP [ 이소 ]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둥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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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_so (이소)-둥지 가사

비가 오는 날 떠나려나
바람 부는 날 떠나려나
아직 땅은 어지러워 토할 것만 같은데
이대로 정말 괜찮으려나

버들강아지 따라갈까
민들레 홀씨 따라갈까
아직 나는 많이 두려워 떨어질 것만 같은데
이대로 정말 괜찮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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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왜 여기 누워있느냐
친구들은 어디 없느냐
아직 땅은 너무 차가워 몸이 얼 것만 같은데
이대로 정말 괜찮으려나

하늘이 너무 낮아서일까
더 높은 별나라 떠난 걸까
이 넓고 넓은 세상에 편히 쉴 곳 하나 없는 게
이대로 정말 괜찮으려나

이대로 정말 괜찮으려나

e_so (이소)-둥지
2018년 1집 [곳], 2020년 ep [마음 동화]를 발표한 이소가 2022년 10월, 2집 [이소]로 찾아왔다. *이소 : 새의 새끼가 자라 둥지에서 떠나는 일 ‘비가 오는 날 떠나려나. 바람 부는 날 떠나려나. 아직 땅은 어지러워 토할 것만 같은데 이대로 정말 괜찮으려나 (둥지 中)’

 


잠을 타고 넘실거리는 파도에 몸을 맡기는 [잠의 항해]로 앨범의 시작을 알리고,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모른 채 흘러가는 삶을 표현한 [물결]엔 시절인연을 담았다. 항해하다 도착한 나의 고향, 나의 터 [섬], 섬에서 태어나고 섬에서 자라 나도 섬이 되었나 보다. 섬은 엄마의 자궁 안에서 편히 쉬는 태아의 모습을 닮았다. 편안하면서도 외로워 보인다.

섬 안에서 만난 작은 새. 이 넓은 세상에 편히 쉴 곳 하나 없는 게 이대로 정말 괜찮으려나. 나를 포함한 동시대를 사는 청년들을 이소하는 새로 표현했다 [둥지]. 결코 초라하지 않은 빛나는 ‘꿈’, 그럼에도 모두 이 한 글자는 품고 산다. [이소 블루스], '하늘과 땅이다. 이번엔 진짜. 이번엔 가짜(제주도 편 가르기 구호)’ 손바닥을 뒤집듯 삶의 판이 바뀐다. 무엇이 진짜고 무엇이 가짜인가 [L에게]. [착한 내 파랑새]에는 머리가 아닌 눈으로 얘기하자고 말한다.
흐르는 것 속에 고여있구나. 밤도 낮도 없는 오로지 긴 새벽만 있는 [곳]에는 생각에 생각만 쌓여가는 고립된 공간을 그렸다. 새들은 어떻게 나침반이 없어도 멀리 날아갈 수 있을까. 나는 매일 길을 잃는 것 같은데 [나침반이 없어도]. 그래도 계속 가다 보면 이윽고 내가 쉴 곳 다다를 거라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곡 [이소 블루스 piano ver.]으로 2집 [이소]의 항해를 마친다.

난 힘도 없고 작은 존재이지만 그나마 할 수 있는 건 노래를 쓰고 만드는 일. 현재 함께 사는 우리에게 이 음악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e_so (이소)-둥지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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