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옥-잘 지내시나요 [가사/듣기]

조경옥-잘 지내시나요

조경옥이 디지털 싱글 " 잘 지내시나요 " 를 발표했다. 

조경옥-잘 지내시나요 바로듣기

조경옥-잘 지내시나요 가사

뜨겁게 불타던 그 눈빛
끝없는 질 문에 지샌 밤들
수많은 이야기 모두 뒤로하고
그대 잘 지내시나요

뜨겁게 외치던 목소리
깊은 괴로움에 울던 날들
나의 기억 속엔 다 그대로인데
그댄 어디에 있나요

그대를 보며 힘겨운 일들을 잊고
외로운 시간을 견디고
부끄러움 없이 언젠간 
그대의 앞에 서려 했는데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어디에서든 잘 지내시나요

마지막 보았던 그모습
홀로 뒤에 남아 울던 그 날
나의 기억 속엔 다 그대로인데
그댄 어디에 있나요

그대를 보며 힘겨운 일들을 잊고
외로운 시간을 견디고
부끄러움 없이 언젠간
그대의 앞에 서려 했는데
그대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어디에서든 잘 지내시나요

어디에서든 잘 지내시나요

조경옥-잘 지내시나요 
조경옥 님의 첫 독집, ‘잘 지내시나요’ 음반을 완성한지 14년…
이제라도 그 수록곡의 일부나마 정식 온라인 발표를 합니다.

 

1980년부터 이미 서울대 노래패 ‘메아리’와 김민기 님의 작품들에서 가녀린듯하지만 강한 울림을 남기는 보컬로 사랑받아온 조경옥 님과의 작업은, 이전까지 크고 많은 소리에 익숙했던 저의 음악에도 작은 소리에 대한 도전과 새로운 시야라는 울림을 남겨주었습니다.

음반작업 후반에 이르러 그 열매로서 탄생한 노래가 바로 ‘잘 지내시나요’입니다. 대학가의 노래운동으로 음악을 시작한 가수의 경험에 비추어 가사를 적고 그 목소리에 맞춰 곡을 붙여서 정재일 군의 고즈넉한 기타연주 위에 제작진 모두 만족하는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2009년 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님의 비보가 있었고 이듬해 추모영상의 음악으로 사용하도록 허락을 하게 됩니다.

‘엄마…’는 조금 더 이른 시점에 있었던, 제 어머니의 척추 수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치열한 삶의 여정을 거쳐 모든 것을 나에게 주고 몸져누운 엄마에게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노래로 만든 짧은 고백밖에 없더군요.
조경옥 님의 목소리는 이 애틋함을 가장 잘 담아내도록 준비된 그릇 같았고, 저의 목소리도 코러스로 함께합니다.

옛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그 사람의 현재에 대한 조심스런 배려, 상반된 듯 보이는 두 마음을 하나로 녹여낸 ‘그리움만으로도’는 제 아내인 싱어송라이터 명지은에게 의뢰하여 만들어진 곡이며, 가수의 부군 김창남 님이 듀엣으로 함께 노래합니다. 평생 연인이라 할 두 부부의 공동 작품이죠.
다정한 두 목소리의 화음과 명불허전 기타리스트 함춘호 선배의 다이내믹한 어쿠스틱 스트로크가 오묘한 조화를 들려줍니다.

음악적 장르는 각각 다르지만 세 곡 모두 슬픔과 그리움의 정서를 지닌 것은 조경옥이라는 가수의 필연일까요, 우연일까요.
오늘의 여러분, 잘 지내시나요?

- 프로듀서 김혜능

01. 잘 지내시나요
작사 : 김혜능
작곡 : 김혜능
편곡 : 김혜능
acoustic guitar : 정재일

02. 엄마

03. 그리움만으로도

 

조경옥-잘 지내시나요 [가사/듣기]